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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어 스탠드형 에어컨 산도깨비 에어컨 세정제를 이용한 셀프청소 (feat. 모델명 ASQ16VX3GA10)

글쓰는아빠 2021. 4. 27. 00:03

여러분들은 지난 주말을 어떻게 보내셨나요? 저는 원래 예정보다 조금 서둘러서 에어컨 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이게 다 아기 때문이죠 ㅎㅎㅎ

 

다들 아기는 추위를 잘타니 적정온도를 지켜라고들 조언을 해주던데, 어떻게 된 건지 저의 미니미는 흔히들 말하는 적정온도 22도에서 26도 사이에서 평안을 찾는 게 아니라, 22도 이하에서 만족하더군요. 

실제 22도 이상에선 매우 불쾌해 하며 나라 잃은 것마냥 울어젖혀서 곤욕입니다. 조만간 포스팅을 따로 하겠지만, 손발은 차가울지라도 얼굴, 목덜미, 배쪽으로는 열이 굉장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덕분에 피부도 요즘 성한 경우가 드물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태열이 올라와서 뽀얀 피부에 뭐가 자꾸 납니다. 게다가 요즘엔 주먹고기를 드시느라 침독까지 올라서... ㅠㅠ)

 

얼만큼 온도에 민감하냐면, 하루는 모기로 추정되는 녀석이 한 마리 들어와서 긴장된 마음으로 창을 우선 닫았습니다. 아직 그런 대비를 하지 않은 상태인데, 올해 너무 빨리 모기가 찾아온 게 아

닌가 했죠. 일단 잡을 때까진 창을 두자고 창을 닫은 채로 문제의 녀석을 잡아냈습니다. 모기는 모기인데, 아직 누구의 피도 빨지 않은 숫놈이더군요. 뭐, 제 손바닥에서 명을 달리하게 된 녀석을 보고 이제 걱정을 않고 잠이 들었죠. 그런데...

 

새벽 6시에 갑자기 아기가 울기 시작하더니 20분간 내리 울더군요. 열이 나는 것도 아닌데... 기저귀부터 시작해서 차례대로 아기의 신경을 거스릴 걸 다 점검해봤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 좋아라하는 분유도 안 통하더군요. 전혀 먹질 않고 얼굴이 흙빛이 될 정도로 울었습니다. 눈앞이 깜깜해져서 아내와 함께 응급실로 직행할 차비를 하고 아파트현관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차에 열쇠를 꽂으니...

 

녀석이 울음을 딱 그치고 빵글빵글 웃더군요. ㅡㅡ;;; 당시 집안 거실의 온도는 23도. 결코 덥지 않은 온도였는데... 집에 돌아와 다시 창을 다 열고 온도를 20도까지 낮췄더니 신이나서 혼자서 알아서 잘 놀더군요.

 

 


 

여튼 그 덕분에 엄청난 위기의식을 느끼고 에어컨 청소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캐리어 에어컨 스탠드형. 모델넘버는 ASQ16VX3GA10

 

청소 대상은 캐리어 스탠드형 에어컨으로 모델넘버 ASQ16VX3GA10 라는 녀석입니다. 작년 봄에 장만했던 녀석이네요.

집을 매매하면 시스템 에어컨으로 방방마다 두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가진 게 없는 몸이다 보니 언제까지 전세를 살게될지 몰라서 장만했던 녀석입니다ㅋㅋㅋ

 

음, 작년 봄에 장만해서 여름에만 틀고 겨울에도 잊지 않고 관리를 해줬던 녀석이라서 그리 지저분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했고, 막상 청소를 위해 열어보니 실제로도 그랬습니다. 그렇지만, 아기를 생각하면 당연히 청소를 해둬야겠죠.

 

 

우선은 가장 기본적인 후면 필터부터.

 

먼저 후면 필터부터 꺼내서 물청소를 해줍니다. 사진처럼 본체 뒤편에 장착되어 있으며, 오른쪽 방향으로 잡아당기면 그냥 빠져나옵니다. 아래, 위, 2개가 있습니다.

 

 

후면 필터를 해체한 모습

 

 

우선 위 사진처럼 필터를 해체시켜 줍니다.

 

 

 

기능성 필터는 따로 관리합니다.

 

가운데 있는 검은색과 우들두들한 건 기능성필터들입니다. 이 녀석들은 물을 뿌리는 게 아니라 에어컨 세정제를 분사하여 말려두면 됩니다.

 

(설명서에도 기능성 필터는 물로 씻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소모품이라서 에어컨 세정제로 관리를 계속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때가 되면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다이소에서 직접 구매하면 3천냥으로 해결!

 

전 집에서 다이소까지 산책 삼아서 걸으면 딱인 거리라서 직접 운동삼아 걸어가서 사왔습니다.

3천냥이면 살 수 있더군요. 

약간(?)의 고생을 직접 감당할 수만 있다면, 출장비까지 대략 십만냥이나 할 법한 청소 비용을 3천냥으로 지출을 줄일 수 있는 거죠!

 

 

 

녀석들은 베란다에서 샤워시켜줌

 

세정제를 사용하지 않는 나머지 부분들은 물로 먼지를 닦아냅니다. 전 에어컨이 바로 베란다와 접해 있어서 베란다에서  바로 해결했네요.

 

자, 여기까지는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평소 관리를 잘해주신 분들이라면, 여기까지만 청소를 해도 사실 크게 문제가 되질 않습니다. 

 

하지만, 진짜 무서운 부분. 평소 관리가 되지 않는 부분은 본체 안쪽이죠. 지금부터는 살짝 어려워집니다.

 

 

 

먼저 하단부부터 열어줍니다.

 

먼저 본체의 하단부를 열어줍니다.

아래로 누르면서 가슴쪽으로 당긴다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쉽게 열립니다.

그리고 뭔가 굉장한 녀석과 바로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긴장되는 순간. 걸레질부터 해줍니다ㅎ

 

일단 저같은 문과생들이시라면, 

당장 좀 숨이 막힐 수도 있을 겁니다. 뭔가 한 눈에도 열어보면 안될 것처럼 생긴 녀석과 조우하기 때문입니다.

미지의 은박... 위로 들어올리면 열 수가 있습니다. 이때 공간이 좁기 때문에 조금 조심해주셔야 합니다.

 

 

 

아.. 무섭다..

 

열고나서 보면 저런 무시무시한 게 나옵니다. 뭔가 진짜 지금부터 잘못 건딜면 에어컨이 냉풍을 쏘는 게 아니라 불을 쏠 것만 같고, 그런 느낌만으로도 후덜덜합니다. 일단 이너넷에서 이래저래 찾아본 대로 동그라미 표시를 해둔 4군데를 잘 봐둡니다. 

 

지금부터 윗 상판을 분해하게 되는데, 에어컨 전신에 저 케이블들이 다 연결되어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 윗 부분을 해체하기 위해서라도 케이블을 떼어내고, 작업 완료 후 다시 연결해야 하는 겁니다. 

 

저는 머리가 나빠서 기억을 다 못할까봐 아래처럼 사진을 남겨뒀습니다 ㅎㅎㅎ

 

 

 

아.. 심약한 문과생은 이쯤에서 다시 덮어야 하는 건 아닐까... 엄청 고심했습니다 ㅎㅎㅎ

 

동그라미친 부분들의 케이블을 떼어냈다면,

이제 윗 상판을 해체할 시간입니다. 

 

 

날개를 사진처럼 접어주어야만 해체가 가능합니다.

 

사진처럼 날개를 꼭 접어두어야만 합니다. 

그래야 상판 겉면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동그라미 친 부분에 나사가 있습니다.

 

다시 아래로 내려와 사진에 동그라민 친 부분들에서 나사를 풀어내고

케이스를 위로 올려줍니다. 

이때 날개를 먼저 접어두지 않았다면, 진행이 되지 않는 겁니다ㅎ

 

 

 

 

표시된 6군데에 나사가 박혀있습니다.

 

 

 

케이스를 덜어내면 사진처럼 팬을 품고 있는 알몸이 나옵니다.

 

팬이 달린 몸뚱이 역시 여기서 한 번 더 해체가 됩니다.

그래야 회전 팬들을 닦아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팬 몸뚱이만 따로 꺼낸 모습

 

으음...

 

여기서부터가 진짜 핵심이라면, 핵심인데 ㅡ 

 

일단 저는 전반적으로 매우 양호한 상태라서 팬을 일일이 분해하진 않았습니다.

대신 사진처럼 높이가 있는 받침대 위에 올려서는

뒤로 걸레를 넣어서 팬을 하나씩 닦아주고, 다시 앞면에서 에어를 쏴주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굳이 더 분해할 필요는 없겠더군요.

물론,

직접 이 부분까지 해체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그리고 그 부분이 확실하게 깨끗할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그러기엔 상태가 매우 양호했습니다ㅎ

나름 집안 청소를 정말 자주 해준 편이라서 먼지가 그리 많지 않았던 거죠.

 

하지만,

그래도 팬 부분 전체 해체를 희망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니,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제가 참고했던 영상은 말미에 링크를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팬보단 진짜 문제를 품고 있는 건 이 녀석입니다.

 

그리고 사실 팬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이 녀석입니다.

 

우리가 흔히 에어컨 틀었을 때 쉰걸레 냄새가 난다고 불쾌하다고 하는 건 다 이 부분 냉각핀이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여기에 산도깨비 에어컨 세정제를 듬뿍 뿌려주고 

다시 전체 조립하여 30분쯤 송풍으로 틀어주기만 에어컨 청소 끝!!

 

이 모든 게 다 ~~ 에어컨 세정제 덕분인 거죠 ㅎㅎㅎㅎ

 

근처에 다이소가 없으신 분들은 쿠팡을 통한 온라인 주문을 추천해 드립니다.

글을 쓰고 있는 현재 배송비 포함하여 4,300원에 거래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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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작업에 착수했을 때 제가 봤던 영상을 공유합니다.

 

 

https://youtu.be/vU_NxneqTlg

 

 

청소업체에서 업로드한 영상 같은데, 정말 꼼꼼하게 잘 정리해주신 영상입니다.

영상에서 아쉬운 부분은.. 기판 연결상태가 일단 저랑은 좀 상이했다는 점과

실제 작업을 하는 중간에 영상을 봐가면서 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는 정도?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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