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아빠의 일상

일과 육아, 자산관리

글쓰는아빠의 육아일지 자세히보기

아빠의 육아일기/일상 육아팁

신생아 배앓이 대처 ㅡ 젖병 꼭지 교체와 젖병소독기 점검부터

글쓰는아빠 2021. 3. 5. 00:05

 

먼저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생각임을 밝힙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젖병과 젖병소독기 모두 물려받은 입장인지라 ㅡ 세상 모든 중고제품이 그러하듯, 제 손이 닿았을 땐 어디가 부족한 녀석이 되어 있는 상태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시중 젖병이나 젖병소독기 전체에 불만이 있다거나 한 것은 아닙니다 ㅎㅎ

 

 

 

이미지 출처 : pixabay.com

 

 

 

 

말 못하는 우리 아이, 모든 변수는 부모가 체크해야 한다.

 

 

아이와 함께하기 시작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네요. 아주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헌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네요. 

 

집에 온지 이틀 만에 원인모를 배앓이를 했고, 좀 나으려고 할때 배달시켜둔 분유가 늦어 급한 대로 증정받았던 분유를 먹였더니 설사를 했네요 ㅠㅠ 그 과정에서 안으며 달래서 그런지... 현재는 소위 말하는 '등센서'가 달린 아기가 되어 늘 안아달라고 보채고 있습니다ㅎ (어서 와라 100일의 기적!!)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느꼈던 건

아기는 의사표현을 울어버리는 것 외엔 어떤 걸로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부모에겐 엄청난 절망감을 선사할 수도 있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멘탈에 문제가 없지만, 아내는 상심이 컸네요..)

 

헌데.. 이런 건 정서적인 반응이고.. 여기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아기는 그대로 울기만 할 게 뻔합니다. 결국 어떻게든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여 제어하고 새로운 대처 방안을 끌어내야 하는 건 오롯이 부모의 몫입니다. 상심만 하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이죠.

 

게다가 우리에겐 인터넷이라는 희대의 보물이 함께 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우리 아기가 영아산통인지 아닌지는 어떻게 알까?

 

 

일단 아기가 이유없이 울고 보채며 잠들지 않기 시작했다면, 의심을 해볼만 합니다. 여기에 더해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보인다면, 신생아 배앓이. 즉, 영아산통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 다리를 배쪽으로 당기면서 운다.
  • 몸을 활처럼 휘면서 운다.
  • 심할 땐 얼굴이 검붉게 되어 입술을 바르르 떨 정도로 운다.
  • 온 몸에 힘을 준다. 
  • 배가 단단하다.
  • 특히 밤에 더욱 심하다. 
  • 아무리 달래도 달래지지 않는다.

 

이런 증상이 하루 3시간 이상 지속되고, 1주에 3일 이상 지속이 된다면 배앓이를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헌데, 이런 신생아 배앓이는 세계적으로 약 20%의 아기들이 겪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것도 정확히 원인을 모른다고 하네요. 의사들도 딱히 해줄 조치도 없고, 그저 시간이 지나면 절로 나아지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원인을 모르는데 대처가 가능한가? 증상개선은 가능하다!

 

 

엄청난 괴리죠. 배앓이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의사들도 모른다는데 대처가 가능하다면, 아이러니도 이런 아이러니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맘카페를 비롯해 인터넷에는 이미 많은 글들이 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이미 경험을 한 육아맘과 육아대디들이 배앓이를 완벽히 파악해서일까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어째서 영아산통이 극심하게 오고 또 사라지는가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그 과정을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지 증상을 개선해줄 수 있는 방법까지도 모른다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영아산통, 배앓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건 무엇일까요? 현재 웹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종합해보면 공통적으로 '가스'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모유나 분유를 섭취하는 과정부터 소화를 시키는 과정까지 전체 흐름에서 '가스'가 발생할 만한 부분들과 배출을 용이하게할 만한 부분까지 모두 체크를 하여 최대한 가스 발생의 가능성을 줄이는 쪽으로 노력을 기울여 보는 겁니다.

 

 

 

젖병 꽂지에 관해

 

 

현재 대한민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서는 자동완성 키워드로 '신생아 배앓이 젖병', 또는 '배앓이 젖병'으로 검색어 완성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키워드들을 직접 클릭해 보면, 굉장히 많은 제품들이 첫 페이지부터 노출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이 제품들 전체가 모든 신생아들에게서 배앓이를 개선시켜 줄 수 있을까?

 

 

실제 인터넷 상에서는 굉장히 많은 블로거들과 맘카페 회원들이 젖병을 교체하여 배앓이를 개선시킬 수 있었다고 글을 남겨뒀습니다. 

 

헌데, 필자는 직접 전체 제품들을 직접 써본 것도 아니고, 그런 걸 검증하는 사이에도 아이는 날마다 불편한 채로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라서 선뜻 신뢰하기가 어렵습니다. 앞서도 언급을 했었지만, 신생아들의 배앓이는 가만히 둬도 절로 증상이 개선되는 질환이며, 의사들도 정확히 그 원인을 모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제품을 주문하고 수령하는 사이에 절로 다른 이유로 아이의 증상이 개선되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이고, 해당 제품으로 인해 어떤 이들의 아이들은 효과를 확실히 봤지만, 어떤 이들의 아이들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상대적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웹에서 떠도는 모든 정보들의 교집합은 '가스'라고 했습니다. 이 '가스'는 아기의 뱃속으로 '공기'가 들어가도 '가스'가 됩니다. 아기가 젖꼭지를 물고 분유를 빨아당겨 흡입하는 과정에서도 공기가 들어갈 수가 있고, 인체 소화기관으로 흡수된 공기는 곧장 '가스'가 됩니다. 그럼, 의문은 젖병의 꼭지를 교체하는 것으로 과연 아기 입속으로 흘러들어가는 '공기'을 대폭 줄일 수 있느냐로 구체화 시킬 수 있겠습니다. 

 

필자가 고민해 본 바로는 완전히 터무니 없는 소리가 아니며, 얼마간은 근거가 있겠다는 판단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제가 대단한 의학적 지식이 있어서이거나 관련 업종 전문가라서는 아닙니다. 상식적으로 세계 모든 신생아들의 구강구조와 흡입력이 천차만별일 것이란 건 당연한 이치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더 밀접하게, 조금 더 빈틈없이 흡착이 되는 제품들이 불필요한 공기 발생을 억제 시켜줄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젖병을 전면 교체하는 건 재고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아기가 급하게 빨면 기포가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이는 아기들 개개인의 본능과 습성에 따른 것이라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 아기 입에 물린 젖병의 각도가 달라도 공기가 들어갑니다.
  • 분유를 뜨거운 물에 녹이는 과정에서도 어떻게 흔드냐에 따라 젖병 안에 공기가 많이 섞이게 됩니다. 
  • 수 많은 제품들 중 내 아이 구강구조와 습성에 딱 맞는 젖병을 단번에 찾기란 어렵습니다. 
  • '배앓이 젖병'이라고 홍보문구에 적어뒀다고는 하지만, 모든 제품들이 실제 그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홍보키워드와 상품명을 '배앓이 젖병'으로 해뒀다고 해서 그 기능이 완벽하게 구현되는 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드시 상품의 상세페이지에 그런 내용이 적혀있는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이쯤에서 남는 선택지는 두 가지로 좁혀진다고 봅니다. 

 

위와 같은 내용들을 알고도 비용들여 많은 이들이 효과를 봤다는 제품을 골라서 구매할 것인가, 아님, 젖병 꼭지는 염두에서 배제하고 다른 부분들부터 통제해볼 것인가 하는 거죠.

 

 

 

 

젖병소독기 상태 점검

 

 

저처럼 중고제품을 넘겨 받으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조심해야할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사용자의 의도대로 버튼을 입력하고 기기가 활성화 되는 것처럼 보여도 기기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본격적인 사용 전에 정상품의 작동 형태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젖병소독기를 통한 '건조' 기능은 만능이 아닙니다. 소독기 안에 얼마만큼 젖병들을 넣는가, 소독과 건조를 동시에 작동시켰는가 등에 따라서 물자국이 남거나 한 두 방울의 물기가 남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제품을 작동시켜 코스대로 작동을 완료하였다 하더라도 소독기의 문을 열어서 외부의 바람을 통하게 하여 보다 완벽한 건조를 할 것을 권합니다. 

 

 

 

나의 선택은!

 

 

필자의 경우에는 여기저기서 받은 터라 제품들이 몇 종이 되었습니다. 필자는 우선 한 업체의 젖병 꽂지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사용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젖병소독기는 젖병의 빠른 회전을 위해 건조 기능만을 사용하기로 하고, 고전적인 방법으로 직접 끓는 물에 젖병을 넣고 끓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물론, 이 두 가지 외에도 마사지 등을 병행했습니다만, 일단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위 2가지가 아니었던가 합니다. 

(결코 한 번에 마사지 등을 포함한 전체 내용을 포스팅하려니 본문이 너무 길어지는 듯하여 내용을 둘로 나누어서가 아닙니...)

 

 


 

이후 확실히 눈에 띄게 배앓이 증상이 완화되었습니다만, 이후에도 다른 원인들과 배앓이를 완화하기 위해 선택했던 행동들 중에 잘못된 점들로 인해 지금까지도 쉽지 않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든 내용을 단번에 정리하려니 너무 내용이 길어지는 듯하여 포스팅을 나누어서 업로드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주에는 배앓이를 극복하기 위해 병행했었던 마사지와 왜 마사지를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우선 포스팅하고, 그 이후에 겪은 다른 문제들을 또 한 차례 더 포스팅하기로 하겠습니다. 

 

 

 

그럼,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한 주말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