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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카카오 애드핏 수익하락과 애드센스 승인과 연동

글쓰는아빠 2021. 2. 17. 12:32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인사를 드립니다.

 

예상보다 시간이 제법 오래 걸렸네요. 그럴 만 했던 게 현재 백수인 상태라 앞으로 일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어디에 더 집중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꽤나 깊었습니다. 

 

게다가 자가격리도 잠시 해야 했고요;;

ㅡ 선별진료소를 통해 음성 판정을 확인 받았고, 그래서 그럴 필요도 없었지만 혹시나 해서 약 1주일간 집에서 미드만 봤네요. 덕분에 생각 정리에는 꽤나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방문자는 증가, 카카오 애드핏 수익은 오히려 급감

 

 

백수 입장에서 블로그를 통한 광고배너 수익은 중요합니다. 문자 그대로 백수 상태니 10원 한 푼도 절박하죠. 게다가 땅파서 동전이 나오는 시대도 아니니 온라인을 깊게 깊게 파볼까? 하고 생각을 했던 게 딱 작년 11월? 12월쯤이었습니다. 

 

그래서 빈 터에 배너를 달아봤자 그것도 너무 웃기고, 어느 정도 콘텐츠다운 콘텐츠가 쌓이면 슬슬 발동을 걸어보자고 했던 게 지난 1월이었습니다. 당시 이런저런 웃기지도 않은 이유들로 구글 애드센스는 물 건너간 상태였던지라 카카오 애드핏을 연동시켜봤었습니다.

 

 

지난 1월. 치솟은 그래프는 메인노출이 있었던 날

 

 

뭐, 일단 시작치곤 나쁘지 않았습니다. 방문자 트래픽도 점점 증가하던 중이었고, 수익은 듣던 대로 쪼잔하다 못해 꼴랑 몇 푼으로 생색 오지게 내십니다 정도였지만, 뭔가 희망이 있었습니다. 다음 메인에 노출되던 날은 저도 깜짝 놀랄 수준이었죠. 다음 포털 메인이면, 귀퉁이에 잠시 노출되어도 이 정도 수준까지 트래픽이 가능하구나 ㅡ 하는 생각도 들었고, 광고비가 카카오 애드핏을 통해서도 지폐수준으로 가능하구나 ㅡ 하는 걸 확인했으니 굳이 애드센스 승인이 어렵더라도 낙담하기 보단 카카오 애드핏을 잘 활용해보잔 생각을 했었습니다.

 

 

트래픽은 더욱 증가했지만, 하루 5원도 안나오는 날의 연속.

 

 

아, 그리고, 그런 생각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트래픽은 꾸준히 증가했지만, 수익은 반의 반의 반의 반 토막이 나기 시작해서 하루 5원도 안 벌리는 날들이 연이어졌습니다. 이때부터 카카오애드핏의 광고 수익성에 대한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조금 더 정확히는 수익 구조. 그러니까 트래픽은 조금도 과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단 것이 맞겠습니다. 

 

 

 

결국 블로그는 검색 기반에 의존하는 콘텐츠라는 점

 

 

카카오 애드핏의 수익구조는 소비자, 그러니까 블로그 방문자가 굳이 배너클릭을 하지 않더라도 방문자에게 노출되는 시간과 빈도가 중요합니다. 

 

헌데, 트래픽은 증가하는데 수익은 줄었다는 건 제 콘텐츠가 방문자들에게 즉각적인 해답을 주지 못했다는 말이 됩니다. 

 

 

 

  1. 방문자가 키워드로 검색한다.
  2. 검색결과를 보고 블로그에 방문한다.
  3. 원하는 결과물이 아니다.
  4. 바로 이탈. 

 

 

이 일련의 과정이 단 몇 초 안에 일어난다고 봐야하는데, 솔직히 그러기엔 제 콘텐츠가 좋을 수 없었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겠더군요. 

 

 

 

방문자가 원하는 건 구체적인 정보

 

 

일단 가장 최근에 유입을 끌 목적으로 사용했던 키워드가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였습니다. 신고 기간이 다가왔던 관계로 예상대로 많은 유입이 있었습니다. 

 

다만 제 콘텐츠는 방문자들에게 좋은 결과를 안겨주진 못했습니다. 왜냐? 너무 포괄적인 내용들로 이루어졌었던 반면에, 실제 검색을 하신 분들은 모두 꽤나 급한 분들이고, 다들 보다 더 구체적인 정보를 원했던 것입니다. 이미 꽤 시간이 지난 관계로 구체적인 예시를 이미지 첨부해드릴 수가 없지만, 당장 기억나는 대로 적어보자면 ㅡ

 

 

  • 사립유치원 사업장현황신고 방법
  • 사업장현황신고 학원 등급표
  • 사업장현황신고 누락 시 

 

정도 됩니다. 이것 외에 구체적으로 업종들과 연관된 궁금증으로 검색한 키워드가 다수였는데, 그 업종별로 모든 내용을 담지는 않았으니 당연히 유입자 입장에선 본인과 맞지 않는 콘텐츠라 판단이 되면 바로 이탈을 했을 거라 봅니다.

 

 

거기에다가 제 포스팅의 단점 중 하나는 이미지가 적다는 거죠. 사실 이미지가 있을 내용들도 아니긴 합니다. 

 

정책들을 간소화해서 이미지로 보여주는 건 쉽지만, 사실 그렇게 정리해버리면 더욱 포괄적인 상위개념만 정리가 가능할 뿐입니다. 지금처럼 구체적인 정보를 필요로 하고, 그걸 습득해서 활용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전혀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헌데, 기한에 떠밀려 급하게 검색을 하는 입장에서는 또 반대로 당장 한 눈에 들어오는 정답을 찾아서 돌고 돌고 도는 것이 되어버리니 콘텐츠를 생산한 저도 마이너스, 필요한 검색결과를 찾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한 방문자도 마이너스가 된 경우죠.

 

 

그렇다고 모든 경우를 대비하여 포스팅을 다 개별로 작성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저 역시도 특정 업종으로만 경험이 한정되니 비전문가 입장에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없고요. 여기서 모순의 접점이 일차적으로 발생하고, 그 접점을 해결하지 않고 방관을 하니 실질적으로 카카오 애드핏 수익은 급감하게 된 게 아닐까 ㅡ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헌데, 저말고도 2월초부터 카카오 애드핏의 수익이 급감한 경우들이 있다고 하니.. 이건 조금 더 시간을 들여 지켜볼 필요가 있지 싶네요.)

 

 

 

애드센스 승인과 연동

 

 

그러던 중 때마침 2월초에 다시 진행한 구글 애드센스 승인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미 한 번 거절 당했던 입장이라서 메일을 받고도 반신반의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애드고시라 하면서 이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던 걸 본 터라 여기서 제가 또 그 지루하고, 답답했던 과정에 대해 세밀하게 쓰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한 차례 거절을 당했었고, 다른 분들이 포스팅한 것처럼 프로필과 결제수단들을 다 지운 후 새까맣게 잊고 지내다가 혹시나 해서 다시 신청해봤던 게 정말 승인이 났네요.

 

 

연동도 매우 쉬웠습니다. 그저 티스토리에서 버튼을 누르라는 대로 눌렀고, 누르고 나니 시간 지나 연동이 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지난 검색결과들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현재는 예전에 비해 광고를 수동으로 설정하기 매우 번거로워졌다는 겁니다. 관련 플러그인들이 전부 사라진 상태라서 티스토리 측에서 언급하고 있는 2월말을 지난 시점에서 다시 확인해 봐야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일정 기간 안에 정상적으로 평균 수익 창출이 가능한 블로그를 만들어보자가 백수가 된 이후 첫 번째 목표였습니다. 그래야 백수 상태를 더 오래 끌고갈 수가 있고, 그렇게만 되면, 제가 안정적인 상태로 육아와 '글쓰기 창작활동'에 전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튜브 운영 같은 것도 생각을 안해 본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제 컴으로는 영상편집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모될 수 있단 판단에 소위 말하는 수익형 블로그부터 시작을 해보기로 한 거죠.

 

헌데, 당장 카카오 애드핏 수익이 급락하고 주변에서 이런저런 제의들이 계속 들어오다 보니 다시 갈등이 생겼던 게 사실입니다. 다시 돈 벌어 오기 위해 집을 나설 것인가, 그래서 퇴근 후에 출판을 염두에 두고 브런치에서 긴 호흡의 글쓰기만 할 것인가 하는 게 주요 골자였지만, 역시 집을 나서서 돈을 벌어오게 되면 현실적으로 육아와는 또 멀어질 수밖에 없으니 고민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든 집에서 일을 하자. 집에서 일을 하며, 아내를 케어하자. 

 

 

그러다 보니 저절로 생각이 많아졌고, 그 생각의 늪에서 오래 머물다 보니 많이 느슨해졌던 게 사실이네요. 때를 맞춰서 제가 잠시 자가격리를 했던 것과 아내가 조리원에 있었던 것. 두 가지 환경이 전부 영향을 줬던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도 덕분에 블로그 운영 방안에 대한 틀도 다시 기획할 수 있었고, 간만에 휴식다운 휴식도 취할 수 있었습니다. 백수가 되었다고는 해도 아내가 출산하기 전까지는 늘 긴장감 속에 있었거든요. 

 

 

이젠 그런 시간들을 다 털어낸 것 같습니다. 제가 당장 쉬면서 할 일은 다시 계획대로 1일 1포스팅을 하며, 출판할 원고를 쓰고, 아기를 돌보는 아내를 돌보는 것입니다. 아, 당장에는 그러기 위해 오늘 중으로 냉장고 정리와 부엌정리, 쓰레기 버리기부터 해야겠네요.

 

주말에 아이와 함께 조리원에서 돌아올 아내를 위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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