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아빠의 일상

일과 육아, 자산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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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일기/주방살림 17

드럼세탁기 세탁조 청소하는 방법 (feat. 전용 세정제 or 산소계 표백제)

지난 주였습니다. 아기 옷가지와 턱받이 등을 돌리기 위해 세탁기에게 다가섰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글쎄, 드럼 세탁기 문짝에 먼지들이 눌러붙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것도 세탁과정에서 생긴 먼지들이 물끼를 머금고 눌러붙은 거라서 매우 지저분해 보이더군요. 그래서 망설일 것도 없이 바로 고무장갑을 착용했습니다! 먼저 세제투입구부터 열어서 닦아줍니다. 사진 이미지의 푸쉬 버튼을 눌러야 탈착이 됩니다. 세제를 담는 트레이와 세제투입구까지 긴 솔 등을 이용해서 닦아줍니다. 드럼세탁기 청소를 할 때 닦는 것보다 중요한 게 건조입니다. 닦은 부분들을 건조한 후에 조립해주는 게 뽀인트라는 사실을 잊지마세염! 다음은 필터 청소입니다. 세탁기 하부 왼편을 봅니다. 필터까지는 특별히 조심하거나 어려울 건 없습니..

대구 사람이 아닌 서울 사람들 레시피보고 흉내낸 동인동 갈비찜

일요일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주말답게 가벼운 포스팅 하나 해볼까 합니다. 그러니까 에ㅡ또, 지지난주 주말쯤이었을 겁니다. 아내와 TV를 함께 보는데, 도저히 외국인이라 믿기 힘든 '매우 한국적인 식성'의 소유자가 나오더군요. 그 마성의 주인공은 바로 빌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게 된 그는 한국인도 꺼리는 음식들의 진미를 완벽하게 파악하며 먹어치우더군요. 그런 그가 한국인 아내와 함께 일정차 대구에 들렸고, 들른 김에 대구10미를 반드시 먹고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차례대로 먹어치우는 게 방송의 주요 콘텐츠였습니다. 방송을 보며 대구 사람인 아내와 저는 제법 냉정한 평가자들이 되어있었습니다. 뭉티기 접시를 뒤집는 장면에선 "저건 진리지!"를 외쳤고, 납작만두를 소개하는 장..

냉장고 털이 초간단레시피 비빔면과 군만두 폭풍흡입주의보

날이면 날마다 찾아오지 않고, 주말이면 찾아오는 해피쿡타임입니다ㅎ 원래 수제 치즈돈가스 도전기를 올려볼까 했는데, 당장 소면이 집에 넘쳐나서... ㅡㅡ; 본가에 갔더니 글쎄 어디서 난 것인지 아버지가 소면을 다발로 품에 안겨주셨거든요.. 작심을 하긴 했지만, 당장 그 이전까지 떡국을 끓여먹었던지라 사실 분식이 그닥 당기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매콤한 걸로 먹으면 또 넘어가지 않을까 싶어서 간단하게 비빔국수를 해먹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정말 무식하게 소면이 너무 많이 쌓여있었습니다.. ㅡㅡ;; 하지만, 그렇다고 또 비빔면을 양푼이 한 가득해서 아내랑 둘이서 그걸 다 나눠먹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 거 냉장고 털이나 하자고 냉동실부터 열어보았습니다. 비비고 왕교자 갈비만두가 있더군요...

인덕션 가스 겸용 무쇠웍 길들이기 ㅡ 수제감자튀김 냉동새우튀김

일요일 오늘도 가벼운 일상 포스팅입니다. 이미 며칠 전의 일이네요. 총각시절부터 쓰던 30cm 무쇠웍이 있었습니다. 궁중팬이라고들도 하죠. 음식을 할 때 손이 큰 편이라 어지간해서는 일반 프라이팬 보다 녀석을 훨씬 더 자주 사용하곤 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녀석이 수명을 다했더군요. 바닥이 일어나서 못쓸 지경이 되었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고철 재활용에 내다 버렸습니다. 여기서 잠깐 당부의 말씀. 다 쓴 프라이팬과 웍은 보통 손잡이가 플라스틱이나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분리수거를 할 때 그 부분을 떼어내서 본체만 고철로 넣어주세요. 손잡이가 플라스틱이면 플라스틱 재활용, 나무면 종량제봉투. 떼어내는 방법도 단순합니다. 손잡이 끝면 보면 보통 나사가 박혀 있습니다. +자 드라이버로 돌려서 풀어주면 됩니다. 길..

연말 냉장고털기 남은 랍스타로 랍스타해장라면 끓이기

냉장고털기!! 거리두기가 강요된 연말 홈파티를 위해 무진장 먹어조지자고 랍스타며, 케이크, 과일 등을 제법 많이 비축했던 터라... 한 차례 요리를 해도 남아도 너무 많이 남았네요. 아니나다를까, 랍스타 녀석도 한 마리가 남았고, 파인애플도 반 통이 그대로 남았고, 칵테일 새우들도 여전히 얼어있고.. 그 외에도 손을 되지 않은 다른 녀석들이 냉장고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당장 크리스마스 다음날 점심 식사 때부터 냉장고털기에 나섰습니다. 전날 와인도 드셨겠다. 해장을 위해 다시 남은 랍스타 한 마리를 찜기에 넣습니다. 라면을 끓일 때 넣어도 되지만, 평소 깔끔한 성격이라서 따로 먼저 살짝 쪄줍니다. 그 동안 라면 국물을 시원하게 해줄 무파를 준비합니다. 와이프와 둘이서 먹기 위해 라면을 3개를 준비합니다..

랍스타 갈릭버터구이 크리스마스 특별한 저녁식사

크리스마스 이브에 맛난 걸 드셨으니 크리스마스 당일엔 더 맛난 걸 먹어줘야 인지상정! 그래서 준비한 게 바로 랍스타 갈릭버터구이! 흔히들 랍스타 버터구이라고들 하는데, 갈릭이 중요합니다. 갈릭, 마늘!! 마트에서 세일을 해서 마리당 8천냥에 득템한 냉동자숙랍스타. 일단 물과 소주에 30분 정도 담궈 비린내도 덜어내고 해동도 하고 합니다. 쓰던 칫솔 같은 걸로 구석구석 닦아내 줍니다. 보면 보통 배쪽에 위산을 흘려논 흔적들이 있을 겁니다. 그것들을 중점적으로 닦아줍니다. 이제 5분 정도 쪄줍니다. 찔 땐 레몬이 있으면 썰어서 넣어주시거나 레몬즙을 골고루 뿌려주면 좋습니다. 랍스타도 물에서 건너온 것들이라 비린내가 제법입니다. 비린내 제거에 좋습니다. 찌는 동안 랍스타에 쳐발쳐발할 소스를 맹글어 줍니다. 버..

크리스마스 이브 만찬 타이식 파인애플볶음밥 도전

결혼 전부터 아내와 약속했던 것이 우리가 먹을 밥은 내가 할테니 아이들이 생기면 아이들 밥은 네가 관리하자였습니다. 아무래도 저는 갱상도 남자라서 맵고 칼칼한 자극적인 음식을 매우 선호하는 편이고, 아내는 매운 걸 전혀 못 먹고 늘상 달달한 걸 찾아서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릴 적부터 음식 만드는 걸 즐겼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내 입에 맞는 밥을 만들어 먹는 걸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게 너무 늦게 이루어졌습니다. 스무살 이후로 늘 자취를 해왔는데, 좁은 원룸이라 도마 하나 제대로 놓기가 힘든 환경에서 오래 지내다 보니... 가스렌지 화구가 2개 이상 되는 부엌에서 살아봤으면 하는 게 한 동안 소원이었죠 ㅋㅋㅋ (아, 소박하다..) 그 소원이 이루어진 게 서른 중반 넘어서였습니다. 그래서 신혼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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