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세계문학전집 7권에 속하는 조셉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아무래도 외국인이다보니 이름과 제목을 표기하는데 있어서 출판사 별로도 차이가 있다. 사실 뭐, 그런 게 중요한 건 아니다. 중요한 건 그가 '영국문학을 대표하는 폴란드 태생의 작가'라는 점이고, 뱃사람 생활을 오래했다는 점, 그리고 그런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는 점이다. 그의 이런 독특한 이력과 '제국주의의 환상을 떨쳐내지 못했던 대영제국'이란 시대 환경이 맞물려 탄생한 소설이 '암흑의 핵심, (또는 어둠의 심연)'이다. 사실 책을 읽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 책에 대해 말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건 당장 이 책의 제목이 번역자에 의해 다르게 번역되었다는 점부터가 그렇다. 조지프 콘래드는 폴란드인이었으며, 뱃사람 생활 이전에는 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