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아빠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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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일기/주방살림 17

초간단 레시피 짜장면 만들기 (Feat. 생후 12개월 아기 생애 첫 자장면 먹이기)

어제는 일요일이기도 하고, 아기가 이제는 돌이 지났으니 점점 더 많은 걸 먹여봐야할 때이기도 해서 직접 짜장면을 만들어봤습니다. 초간단 레시피 짜장면 만들기 - Feat. 생후 12개월 아기 생애 첫 자장면 먹이기 일단 초간단레시피인 만큼 최대한 음식을 만드는 이의 손이 덜가는 쪽으로 정리를 해봤습니다. 짜장면 만들기의 포인트는 크게 5가지인 것 같습니다. 1. 돼지고기, 호박, 감자, 양파, 양배추, 파를 볶아야 한다. 이때, 돼지고기, 감자, 호박은 깍뚝썰기가 기본! 2. 설탕을 조금 첨가한 춘장을 식용유에 볶는다. 3. 전분을 물에 풀어둔다. 4. 위 1, 2, 3번의 결과물을 합쳐서 볶는다. 5. 면을 삶아서 씻어낸 후 4번의 결과물을 면 위에 올려준 뒤 비빈다. 끄으읏~!! 위 5가지 공정이 집..

한치초무침으로 소맥 한 잔의 여유

나들이 다녀와서 냉장고를 열어 봅니다. 냉동실에 얼려둔 한치가 6마리. 주인을 기다리는 소주가 2병. 맥주가 6캔. 그리고 잊지 말아달라고 소리치는 상추와 깻잎, 그리고 오이. 망설임 없이 한치초무침을 합니다. 너무 오래 냉동을 시켜둬서 그냥 먹긴 그렇습니다. 한치를 끓는 물에 데칩니다. 원래 한치초무침은 아삭함이 생명이죠. 양파나 당근, 오이, 양배추를 있는 그대로 채썰어서 먹는 게 보통입니다. 헌데, 전 좀 다르게 하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아삭함은 커다란 오이 하나와 상추가 제 몫을 해줄 테니 양배추와 양파는 볶아서 익히기로 했습니다. 단맛과 고소함을 더 늘려보는 거죠. 한치 3마리 고추장 세 스푼 식초 둘~세 스푼 배 대신 제철 과일 복숭아 하나 갈아 넣음 설탕 반스푼 참기름 한 스푼 조금 더 매실..

수제 감자스프와 마늘쫑 곁들인 토마토애그스크램블을 해보자

아즉은 걍 소득 없는 백수라서요ㅎㅎ 요즘 집에서 모든 비용을 줄인 상태로 매일같이 업무만 하고 있다보니 저절로 음식을 많이 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배달을 끊게 되고 집에 있는 식재료로 먹게 되네요;; 그래서 또 어젠 선물받은 수미감자를 활용해서 감자스프를 맹글어 봤습니다. 만드는 김에 스프만으로는 적을 듯해서 끝이 보이지 않는 마늘쫑과 상하기 직전의 토마토를 살려 애그스크램블도 해봤네요. 감자는 일단 주먹보다 작은 녀석들로 3알만 해봤습니다. 뻑뻑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감자의 양을 늘리거나 치즈를 많이 넣어주면 꾸덕해집니다ㅎ 참고로 전 오늘 치즈를 넣지 않았네요. 별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좀 담백하게 먹고 싶었어요. 양파는 취미로 텃밭을 가꾸시는 아부지 덕에 콩알만한 녀석들을 많이 받아뒀습니다. ..

냉장고털이 매쉬드포테이토를 도우로 해서 피자를 만들어보자 ( feat. 오늘도 마늘쫑과의 사투. )

이런저런 사정으로 밀가루를 좀 멀리해야 하는 입장인지라 피자는 당기지만 쉽게 먹을 수가 없는 몸입니다. 다행히 최근에 수미감자를 5kg나 받았던 게 있었던지라 지난 주말에 감자를 도우 대신으로 해서 피자를 맹글어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ㅎㅎㅎ 음, 도우 대신에 감자라면, 역시 매쉬드포테이토 아이겠슴꽈ㅎ 아, 매쉬드포테이토 라고 꼬부랑 말로 하면 쪼매 있어 보일 거 같지만, 사실은 걍 으깬감자 라는 조흔 우리말이 있죠잉. 별 거 없슴돠. 아주 쉬운 녀석입니다. 걍 삶은 감자를 으깨어주는 건데, 이때 뭘 첨가하느냐에 따라서 맛과 상태가 조금씩 달라지는 겁니다. 가장 흔한 경우가 삶은감자와 삶은 달걀의 조합으로 탄생하는 녀석이죠. 샌드위치 속으로 흔히들 먹는 그 녀석이요. 연유나 치즈, 등으로도 간을 하고, 요즘..

마늘쫑과의 전투, 장모님의 선물을 와사비 간장으로 - 한치 편

어제 아침부터 어쩐 일로 장모님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여차저차 어기영차 하셔서 저희 집 근처 지하철역을 지나니 나와서 한치를 받아가라고 하십니다. "한치요?" "그래, 낚시로 잡아온 건데, 가져가서 회 떠서 먹어라." 먹고 살아보자고 새벽까지 뭔가를 뽀시락~ 뽀시락~ 하다가 겨우 잠이 들었던 터라 잠결에 전화를 받고서는 에라 모르겠다, 마누라에게 토스하고는 아기를 안은 채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러고 시간이 지나서 깨어나보니.. 먹물이 덕지덕지 붙어서 꽁꽁 얼어있는 한치 다섯 마리가 저를 보고 웃고 있더군요. 어서 와, 한치 손질은 처음이지? 그러니까 대충 인터넷을 통해 써~~치잉을 해보니 대략 오징어와 많이 비슷하더군요. 오징어는 오징어순대를 맹글어 보느라 몇번 해본 적이 있으니 겁없이 바로 도전하기로 ..

마늘쫑과의 전투, 지원군 수미감자의 등장 - 감자짜글이 편

그러니까 지금은 많이 처치를 한 상태지만, 지난 2주간 쉬면서 저는 마늘쫑과 대대적인 전투를 치러야 했죠. 그래서 당시에 마늘쫑을 순대볶음에도 넣고, 볶음밥에도 넣어서 해먹고, 여차저차 어기영차 부지런히 전투에 충실히 임했습니다. https://mhlcare.tistory.com/167 냉장고떨이 순대볶음 - 마누라 덕에 물 건너 간 다이어트 1탄 다이어트는 몰라도 유지어트는 해보자고 작심했지만, 주말 동안 본가에 내려가니 막둥이 왔다가 엄니께서 맛난 음식들 폭탄 세례를 해주시고... 이제는 돌아와서 맘잡으려니 마누라가 자꾸 저 mhlcare.tistory.com https://mhlcare.tistory.com/168 실전 냉장고털이 무규칙이종 볶음밥? 유지어트는 개뿔! 전날 냉장고를 턴다고 열심히 털..

글루텐프리 노밀가루 시리즈 1탄. 치즈감자호떡

알고 지내는 변호사 선상님의 지인께서 감자농사를 하시는데, 마침 수확을 했더랍니다. 그래서 제게 지인의 농작물을 나눠주겠다며 수미감자 5kg을 택배로 받은 것이 어언~ 2주 전. 비록 저는 인맥으로 얻어 걸려서 공짜로 선물 받아서 해먹은 거지만, 막상 먹어보니 맛이 제법 괜찮더라고요. 처가나 본가에서 이번에 감자를 늦게 조달해준다면, 한 박스 정도는 더 직접 돈내고 사먹어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ㅎ 그래서 배달 받은 박스를 과감히 공개해 봅니다ㅋ 여튼 그렇게 해서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수미감자 5kg!! (변호사 슨상님, 개감사요잉~~!!) 일단 뜯자마자 마주하게 된 감자들이 실했던 관계로 저는 망설임 없이 감자를 깎고 삶았습니다. 그리고 곧장 삶은 감자를 끄집어내서 다시 으깼죠. 그걸로 끝난 게 아입..

여차저차 휴식이 길어졌네요.

예고도 없이 집을 비운 기간에도 찾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남아도는 마늘쫑을 처리하기 위해 애쓴 식단들 속에서 전 그간 얀센도 접종하고, 홈페이지도 '1일 1마감' 시스템에 맞게 재정비를 새롭게 하고, 본가와 처가에 충실하고, 뭐, 그렇게 기타 등등등을 열심히 하다보니 2주 가량이 휙 하고 지나갔네요. 지금은 최근까지 썼던 원고에 맞을 삽화 그려줄 사람을 찾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정신차리고 돌아오는 건 다음주에나 될 듯 하네요. 그때까지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실전 냉장고털이 무규칙이종 볶음밥? 유지어트는 개뿔!

전날 냉장고를 턴다고 열심히 털었지만, 아뿔사, 순대와 비엔나 소시지를 남겨두는 과오를 범하고 말았네요. 점심 때 남은 녀석들을 싸그리 다 처리해야겠단 의지가 펌핑되는 가운데 더 큰 걱정거리가 저를 괴롭힙니다. 그건 마늘쫑이 지나칠 정도로 남아돌고 있다는 사실... 본가와 처가 양쪽에서 마늘쫑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덕분에 냉장고에 마늘쫑이 넘쳐나고 있던 겁니다. 전날에도 물론 소비를 한 번 했지만, 그걸로는 택도 없는 거죠. 그래서 식은 밥도 무진장 남았겠다 남은 재료와 마늘쫑을 때려놓고 볶음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근본 없는 무규칙이종격투..가 아니라, 무규칙이종볶음밥! 왜 무규칙이종 볶음밥이냐? 그건 문자 그대로 근본없이 막 볶아버리기 때문입니다. 레시피? 모릅니다. 당장 걍 있는 대로 있는 것들..

냉장고떨이 순대볶음 - 마누라 덕에 물 건너 간 다이어트 1탄

다이어트는 몰라도 유지어트는 해보자고 작심했지만, 주말 동안 본가에 내려가니 막둥이 왔다가 엄니께서 맛난 음식들 폭탄 세례를 해주시고... 이제는 돌아와서 맘잡으려니 마누라가 자꾸 저녁 6시 전에만 먹으면 괜찮다고 꼬드겨서 전날엔 무려 회를 드시고, 오늘은 또 재료도 없는데, 무려 순대볶음을 해달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 아 ㅡ 하 ㅡ 내가 왜 하필, 우리집 주방장인 겐가 ㅡ 장탄식도 잠시. 그까이꺼 대충 볶아줄테니 마트가서 재료나 사오라고 했습니다. 기왕 먹어야 한다면, 후다닥 빨리 해서 먹어야 조금이라도 덜 찔테니 말이죵. 마누라님께서 평소와는 다른 초광속으로 마트를 다녀온 걸 보니 순대볶음이 묵고 싶긴 마이 묵고 싶으셨나 봅니다ㅎ 그런데 막상 냉장고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재료가 더 없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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