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의 세계고전문학을 읽고 있는 요즘이다. 차례대로 읽고 있는데, 이 속도로 읽는다면, 과연 살아 있는 동안 마지막 권까지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다. 그러던 중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을 읽어보게 되었다. 어릴 적 기억과는 확실히 많이 다른 모습이었다. 아무래도 어린 시절에 읽었던 책은 아동의 눈을 의식하여 어딘가 결말을 동화적으로 바꿔놓은 것 같다. 아무리 어릴 적이라고는 해도 너무나 생소한 이미지니 말이다. 여튼, 각설하고.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은 진정으로 좋은 소설이었다. 조지오웰, 스탈린의 구소련 사회주의를 까다!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이 구소련의 사회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하였다는 건 책 좀 읽었다고 시원하게 방귀 뀌어보려고 폼잡는 사람들 사이에선 이미 상식이 된지 오래다. 그래서 모두의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