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주말답게 가벼운 포스팅 하나 해볼까 합니다. 그러니까 에ㅡ또, 지지난주 주말쯤이었을 겁니다. 아내와 TV를 함께 보는데, 도저히 외국인이라 믿기 힘든 '매우 한국적인 식성'의 소유자가 나오더군요. 그 마성의 주인공은 바로 빌푸.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보게 된 그는 한국인도 꺼리는 음식들의 진미를 완벽하게 파악하며 먹어치우더군요. 그런 그가 한국인 아내와 함께 일정차 대구에 들렸고, 들른 김에 대구10미를 반드시 먹고 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며 차례대로 먹어치우는 게 방송의 주요 콘텐츠였습니다. 방송을 보며 대구 사람인 아내와 저는 제법 냉정한 평가자들이 되어있었습니다. 뭉티기 접시를 뒤집는 장면에선 "저건 진리지!"를 외쳤고, 납작만두를 소개하는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