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용한 정보라기 보단 그저 가벼운 일기라고 해야할까요? 이제 곧 열흘 정도만 더 지나고 나면 아이가 세상에 나옵니다. 지금 제 기분이 어떤지는 글로 표현하기 다소 어렵습니다. 마냥 기쁘지도, 두렵지도, 초조하지도 않고 그저 평소와 다를 바가 없는 오늘이고, 그러면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어떤 긴장감 속에 있습니다. 음, 그래도 다행이라면, (사실 아내를 생각하면 조금도 다행일 일은 아니지만,) 아내가 자연분만이 아니라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만 하기에, 출산을 앞두고 느닷없이 닥친 진통을 고스란히 견디는 모습이라든지, 나오지 않는 아기 때문에 악을 쓰며 버티는 모습 같은 건 제가 직접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겁니다. (그래도 자연분만 고통이 일시불이라면, 제왕절개 수술은 고통이 할부라고 하니...ㅠ_ㅠ)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