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라서 좋은 점은 평일 낮에 한가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겁니다. 주말에 어렵게 차 밀려가며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지난 월요일에는 점심 먹고 나서 가볍게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이팝나무 군락지는 잠시 들려서 사진 찍으면서 마음을 쉬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주변에 맛집이고, 찻집이고, 아 ㅡ 그런 거 모르겠고, 걍 잠시 들려서 마음 편히 자연에 잠시 녹아들기 딱 좋은 곳입니다. 주차시설이 따로 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인근이 걍 텅텅 빈 논밭인데다가 접어드는 길이 한적해서 다들 길가에 개구리 주차로 잠시 해둡니다. 입구에 다다르면 천하대장군과 솟대가 반겨주는데, 이때부터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팝나무의 유래가 웃픕니다. 보릿고개 접어들 때 이팝나무를 보면, 흰 쌀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