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나 저나 임신 기간 중 바보같이 모르고 얼렁뚱땅 지나간 일들이 참 많았는데, 그 중 하나가 입체 초음파였습니다. 정밀초음파 검사와 입체초음파 검사가 그저 같은 거라고 둘다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던 거죠. ^^;; 뭐, 엄마나 아빠나 둘 다 이번 생이 처음이니까 그럴 수도 있는 거죠 뭐! 그것도 그럴 만한 게 매번 정기검사를 받으러 갈 때마다 담당의께서 초음파를 보여주셨고, 심장박동 소리며, 아빠 닮았다는 말씀도 해주시고 (이것도 당시에는 성별을 은연중에 알려주신 거란 사실을 전혀 몰랐습니다 ㅋㅋㅋ 남자아이라서 아빠를 닮았다는 거였는데, 전 그냥 듣기 좋으라고 아빠 닮았네요~ 라고 해주시는 건 줄만 알았죠 ㅎㅎㅎ) , 갈 때마다 초음파 동영상들 다 백업해주시고, 20주차쯤에 이미 저는 아이의 형태를 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