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 보면 임신 초기 첫 내진 때 제가 아내랑 동행한 것이 아니라 장모님과 함께였기 때문에 매우 부정확한 기억입니다. 다만 그때 이미 한 차례 피를 뽑았던 것도 같다고 하는 아내의 말을 들어보면 나와 아내가 몰라서 그렇지 이런저런 검사를 초기에 받았던 것 같네요. (당시에만 해도 우린 이런 걸 포스팅할 생각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저는 그때 퇴사를 자진해서 먼저 던지느냐, 아님 짤리느냐 하던 시기라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했었습니다.) 여튼 임신초기에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고 초음파로 심장박동 소리를 듣기 전까지는 무한한 감동을 체험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우리 부부를, 특히 저를 긴장시켰던 것이 바로 기형아검상였습니다. 아.. 이름부터 무섭지 않습니까? 기형아검사라니... 보통 이런 걸 산모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