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주말일 테니 가볍게 만삭촬영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우선 아내는 만삭촬영 같은 걸 할 생각이 1도 없었던 사람입니다. 저 역시도 필요성을 크게 못 느꼈던 게 사실입니다. 엄마가 필요하면 아기도 힘들어지는 건데, 촬영이 힘들면 힘들었지 힘이 날 이벤트는 아니니까요. 그러다가 산후조리원을 계약할 때 연계된 스튜디오가 있어서 무료니까 그냥 찍어두라는 이야길 듣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굳이 거절할 이유도 없었죠. 뭐, 인터넷을 찾아보니 결국 무료라는 건 부분이고 전체 성장앨범 제작 유도를 위한 미끼라는 것도 알게 되었지만, 경험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다는 게 제 생각이었죠. 아내는 사진촬영 자체를 그닥 반기지 않는 타입이기도 하고, 행여라도 추가비용이 발생한다면 안하는게 좋지 않겠냐, 굳이 할 거면 셀프로 하자는 입장이었죠.
그러다 촬영 당일.
아내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저도 당일 현장에 가서 적지 않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사전에 아무런 귀뜸도 없다가 현장에 도착하니 제게 아내 몰래 이것저것을 준비해달란 이야길 듣게 되었거든요. 깜짝 이벤트 때문이었는데... 결과적으로 모두가 만족했네요.
덕분에 우리 부부는 알면서도 미끼를 덥썩 물게 되었습니다.
네, 사진과 동영상 모두 퀄리티에 만족을 했었고, 가격도 시중과 비교했을 때 나쁘지 않았으며, 할인의 폭도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산후조리원도 집 근처, 촬영 스튜디오도 집 근처.
그래서 선택을 한 이유도 컸습니다. 당일에도 느긋하게 출발해서 쉽게 주차를 하고, 촬영을 마치자마자 나와서 바로 상가건물에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셨었네요. 혁신지구라 모든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었던 거죠.
결정적으로 모든 직원분들이 다 친절하셨고, 사진들도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 찍는 걸 별로 반기지 않던 아내도 매우 만족할 정도였으니까요.
덕분에 우리 부부에겐 정말 좋은 추억거리가 하나 더 생긴 셈이 되었죠.
글을 작성하고 있는 현재, 무슨 오류에서인지 지도 위치 첨부가 잘 되지 않네요;; 후에 다시 수정을 해서 첨부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글이 올라갔을 때쯤엔 이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마치고 회복을 하여 퇴원할 준비를 하고 있을 때쯤이겠네요. 지난 2주간은 참 많은 일들이 겹쳐있었습니다. 아내가 조리원으로 들어가고 나서는 다시 좀 여유를 찾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런 여유 역시도 2주 뿐이겠죠. 이후부터는 이제 저도 실전 육아의 세계로 접어들게 되니 정말 한 번도 겪어보지 않은 세계로 입성하게 되는 것이겠죠ㅎㅎㅎㅎ
뭐, 그렇습니다.
저는 이제 진짜 아빠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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