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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아기 트림 쉽게 시키는 법 및 배마사지 방법

글쓰는아빠 2021. 3. 8. 13:16

 

지난 시간에 배앓이 증상을 가중시키는 건 '가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어떻게든 그 부분을 제어해 주기 위해 젖병과 젖병소독기부터 점검을 해보자는 포스팅을 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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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산통 신생아 배앓이 젖병 꼭지 교체와 젖병소독기 점검부터 ㅡ 신생아 배앓이 대처 1

먼저 어디까지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생각임을 밝힙니다. 결정적으로 저는 젖병과 젖병소독기 모두 물려받은 입장인지라 ㅡ 세상 모든 중고제품이 그러하듯, 제 손이 닿았을 땐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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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어서 아이 몸에서 '가스'를 잘 배출시키는 방법. 그러니까 '트림'을 하고, '방귀'를 잘 뀌어서 몸에 부담을 주는 가스들을 배출시키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겠습니다.

 

 

 

식후 20분. 트림을 유도하자.

 

 

어른들처럼 신생아들도 트림을 합니다. 그리고 식후에 반드시 해주고 애를 재워주는 게 좋습니다. 병원에서 퇴실할 때, 조리원에서 퇴실할 때, 모두 언급을 해줄 만큼 이 부분은 그냥 지나칠 만큼 매우 사소하지만, 알고보면 꽤나 중요한 부분입니다. 

 

실제 영아산통으로 밤새 보채는 아기들에게 트림이나 방귀를 유도하여 가스를 배출시키고 나면, 증상이 많이 개선되는 걸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소화 과정과 위, 장에 부담을 주지 않게 하려면, 식후 20분간은 아이의 몸을 세워 트림을 시켜주는 게 좋습니다. 

 

 

신생아 몸을 세워줄 수 있는 가장 간단하면서 효율적인 자세

 

아기의 몸을 세워준다고는 하지만, 목에 힘도 없는 신생아의 몸을 세우는 건 꽤나 위험하고 힘이 듭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갑작스럽게 배앓이가 시작되었던 새벽에 관련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라 잠시 당황했었지만, 이 부분을 검색으로 확인하기 전에 아이의 반응을 살피며 본능적으로 자세를 깨우쳤다고나 할까요? 아이도 편하고, 저도 부담이 되지 않는 자세를 찾게 되었습니다. 

 

 

아기가 잠이 와서 보채고 성질을 내도 꿋꿋해야 합니다. 트림을 시켜두지 않으면 더 큰 고생을 하게 되니까요.

 

  • 가급적 아빠의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왼쪽 어깨를 사용합니다.
  • 신생아들에게 역류는 흔한 일입니다. 손수건을 어깨에 받쳐주는 게 좋습니다. 
  • 이때 신생아들은 목에 힘이 없기 때문에 아빠의 어깨 위로 아기의 얼굴이 넘어오게끔 해주는 게 좋습니다. 아기가 숨을 쉬기도 편하고, 절로 살짝 고개를 떨구게 됩니다.
  • 아빠는 아기를 받친 어깨 쪽 손으로 엉덩이를 받쳐주고, 반대 손으로 등을 쓸어내려줍니다.
  • 두드리지 말고, 쓸어내려줘야 합니다.
  • 아기가 잠에 취해있지 않은 한 보통 20분 안에 알아서 트림을 합니다.

 

 

트림을 하지 않고 바로 잠들었을 때

 

 

문제는 보통 신생아들은 먹다가 바로 잠든다는 사실. 어렵게 재웠는데 다시 깨우기도 겁나고 막상 깨워도 잠에 취해버리면 트림할 생각 않고 계속 다시 잠들어버리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럴 때를 대비해서 익혀둔 자세가 허벅지 위에 엎드리게 하는 자세였습니다.

 

 

 

꽤 효과가 좋지만, 아기 목에 힘이 없기 때문에 다소 위험한 자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지켜보는 게 중요합니다.

 

 

0개월에서 1개월째에는 목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옆으로 몸을 눕히는 건 아무래도 어렵습니다. 그나마 쉽고 간단하면서 효과가 있는 방법은 아기를 엎드리게 만드는 겁니다. 물론, 맨바닥에 그냥 엎드리게 만들어서는 곤란합니다. 아기가 숨을 쉬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는 아기를 제 허벅지 위에 뒀습니다. 일단 아기가 잠든 상태에서는 무리하게 고개를 들어올릴 일이 없습니다. 아기의 얼굴이 놓이는 쪽 허벅지는 무릎을 당겨주거나 허벅지 밑에 쿠션을 넣어주거나 하면, 아기 입장에서는 경사가 생기게 되는 것과 같아서 아기의 몸이 허벅지 아래로 갑자기 곤두박질칠 일도 없습니다. 

 

아기가 잠들었을 경우에 어른도 함께 쉴수 있는 매우 유용한 자세이긴 합니다만, 아기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때 사용하기엔 다소 위험한 것도 사실입니다. 아기를 계속 관찰하며 민감하게 반응할 자신이 있을 때 사용하실 것을 권합니다. 

 

 

그 외

 

 

  • 위 허벅지 위에 눕힌 자세에서 아기의 가슴 쪽으로 손바닥을 밀어넣고, 다른 손으로 등을 쓸어내려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때 등을 쓸어내리는 손에 약간의 압박감을 주면, 트림이 쉽게 나옵니다.
  • 다른 방법으론 아빠의 허벅지 사이에 아기의 몸을 실제로 세워 놓고 허벅지들을 오므리며, 아기의 가슴을 팔로 받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위 두 가지는 결코 그리 권하지는 않기에 사진 첨부도 하지 않습니다. 일단 둘 모두 아기가 매우 불편해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허벅지 사이에 놓고 오므리는 건 개인적으로 정말 좀 아니지 않나 ㅡ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나머지 방법들은 일단 참고 정도만 하셔도 될 듯 합니다.

 

 

 

아이러브유 (ILU) 배마사지 

 

 

 

아기의 배를 쓸어주는 배마사지입니다. 해보시면, '엄나 손이 약손이다'가 아무 근거없이 생겨난 것이 아니구나를 새삼 느끼게 되실 겁니다. 

 

 

 

 

이미지처럼 순서대로 쓸어내려 주시면 됩니다.

 

 

위 이미지처럼 뒤집어진 알파벳 형태로 I, L, U를 아기 배에 쓸어내리듯 써주시면 됩니다.

언제까지 몇 회, 라고 할 거 없이 애가 이유없이 칭얼대면,

그때 그저 방귀가 나올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해주시면 됩니다. 

 

 

 

공중자전거 운동

 

 

아기를 눕힌 상태에서 두 발을 허공에 굴려주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ILU 배마사지 보단 이쪽이 더 효과가 좋은 거 같습니다. 

 

이때 주의하실 점은 신생아는 몸에 발달된 근육이 따로 있지 않은 상태라는 거죠. 이 말은 알아서 페달을 굴릴 가능성 따윈 없다는 겁니다. 수동으로 부모가 굴려줘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배앓이 상태라면, 다리를 그냥 두지 않을 테니까요. 뻣뻣하게 힘을 주거나 가슴까지 무릎을 끌어올리거나... 아주 멋대로 할 겁니다. 그만큼 아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딴에는 몸부림을 치는 거죠.

 

그러니 조심스럽게 접근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블로거들이 무릎 아래쪽을 잡고 굴려주라고들 하시지만.. 개인적으로 해봤을 땐 그건 굉장히 이상적인 상태라 보며... 저는 허벅지 뒤편을 밀어서 올려주는 걸 해봤습니다. 

 

 

이 정도 그림이 나오려면 아주 얌전한 상태에서나 가능합니다

 

 

이건 아기가 난리부르스 치더라도 별다른 부담감을 주지 않고 접근할 수 있더군요. 허벅지 뒤편을 눌러서 배쪽으로 다리를 올려주면 절로 발도 구르게 됩니다. 또 굳이 발을 구르지 않더라도 아기의 장 쪽이 자극을 받는지.. 반복하니 쉽게 가스를 배출하더군요.

 

 


 

 

이걸로 배앓이 대처에 대한 포스팅은 전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아기는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손을 탄' 아기들이 되었습니다. 안아주지 않으면 잠들지 않고, 등이 바닥에 닿으면 잠들지 않는 상태가 된 거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기의 고통을 들어주기 위해 안아주다 보니 저절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또 한 동안은 새벽마다 전쟁인 기분도 들었습니다. 쉽게 잠들지를 않아서요 ㅎㅎㅎ 그래서 다음 포스팅은 

 

'새벽에 잠들지 않는 아기 쉽게 오래 재우는 법'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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