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아빠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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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2

김연수의 처녀작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현재까지 포스팅된 책 포스팅들은 2015년부터 2018년쯤 사이에 타 사이트 블로그에 직접 먼저 게시했었던 글을 보관하기 위해서 다시 퍼온 겁니다.) 연휴 덕에 드디어 벼르던 책을 읽었다. 정말이지 잘 읽히지 않았던 책. 김연수의 가면을 가리키며 걷기. 솔직히 무진장 재밌기는 했지만, 의도적으로 문단을 나누지 않은 그의 문장 덕에 앉은 자리에서 한 번에 읽어내기가 쉬운 게 아니었다. 덕분에 지난 한 해 동안 몇 차례나 벼르기만 하다가 이번 연휴에 비로소 결말을 본 것이다. 김연수의 최근작과 그의 처녀작은 여러 면에서 차이를 보인다. 우선 그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크게 다른 내용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이야기 전개 방식이나 문체, 등장인물들의 입체감, 구성 등에서는 큰 차이를 보인다. 아무래도 처녀작은 ..

깊이에의 강요 - 파트리트 쥐스킨트

우리는 서로 작용하며, 부조리한 많은 것들로부터 싸우기 위해 스스로 빛이 된다. 향수, 좀머씨 이야기를 쓴 쥐스킨트의 단편모음집이다. (솔직히 매우 유명한 책이라서 내가 굳이 또 서평을 남길 필요가 있긴 한 걸까... 하는 생각도 든다.) 책은 4개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정확히는 단편 3개에 작가의 개인적 에세이 비슷한 글 하나다. 그러나 나는 그마저도 일종의 형식을 차용했을 뿐, 4개의 단편이 아닌가 하고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많은 서평들이 각각의 단편들을 따로 두고 말들을 하던데.. 나는 이 4개의 단편들이 모여 하나의 삼각뿔을 이룬다고 봤다. (3개의 단편이 삼각뿔을 형성하면, 나머지가 그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꼴로 형상화 된 것처럼 보였다고나 할까??) 먼저 놓이게 되는 소설 '깊이에의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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