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아빠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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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짱아치 2

마늘쫑과의 전투, 장모님의 선물을 와사비 간장으로 - 한치 편

어제 아침부터 어쩐 일로 장모님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여차저차 어기영차 하셔서 저희 집 근처 지하철역을 지나니 나와서 한치를 받아가라고 하십니다. "한치요?" "그래, 낚시로 잡아온 건데, 가져가서 회 떠서 먹어라." 먹고 살아보자고 새벽까지 뭔가를 뽀시락~ 뽀시락~ 하다가 겨우 잠이 들었던 터라 잠결에 전화를 받고서는 에라 모르겠다, 마누라에게 토스하고는 아기를 안은 채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러고 시간이 지나서 깨어나보니.. 먹물이 덕지덕지 붙어서 꽁꽁 얼어있는 한치 다섯 마리가 저를 보고 웃고 있더군요. 어서 와, 한치 손질은 처음이지? 그러니까 대충 인터넷을 통해 써~~치잉을 해보니 대략 오징어와 많이 비슷하더군요. 오징어는 오징어순대를 맹글어 보느라 몇번 해본 적이 있으니 겁없이 바로 도전하기로 ..

실전 냉장고털이 무규칙이종 볶음밥? 유지어트는 개뿔!

전날 냉장고를 턴다고 열심히 털었지만, 아뿔사, 순대와 비엔나 소시지를 남겨두는 과오를 범하고 말았네요. 점심 때 남은 녀석들을 싸그리 다 처리해야겠단 의지가 펌핑되는 가운데 더 큰 걱정거리가 저를 괴롭힙니다. 그건 마늘쫑이 지나칠 정도로 남아돌고 있다는 사실... 본가와 처가 양쪽에서 마늘쫑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덕분에 냉장고에 마늘쫑이 넘쳐나고 있던 겁니다. 전날에도 물론 소비를 한 번 했지만, 그걸로는 택도 없는 거죠. 그래서 식은 밥도 무진장 남았겠다 남은 재료와 마늘쫑을 때려놓고 볶음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근본 없는 무규칙이종격투..가 아니라, 무규칙이종볶음밥! 왜 무규칙이종 볶음밥이냐? 그건 문자 그대로 근본없이 막 볶아버리기 때문입니다. 레시피? 모릅니다. 당장 걍 있는 대로 있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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