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해 본 사람들만 압니다만... 등센서 달린 아기를 재우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일단 바닥에 전혀 누워있으려 하질 않고 안겨 있으려고만 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두 손을 빼앗긴 상태가 일상을 보내야할 판입니다. 실제 저희 부부는 처음 한 동안은 전혀 어쩌지를 못한 채 아이에게 끌려만 갔습니다. 둘 중 한 명은 두 손이 아기에게 봉인 당한 채 전혀 다른 일을 못하는 상태가 되는 거죠. 그래서 두 사람이서 한 사람 분의 일도 하지 못한 채 아기 울음소리에 정신없이 끌려다니기만 했습니다. 슬링은 그러다 아주 우연찮게 발견한 아이템입니다. 이미 몇몇 육아템들과 함께 물려받아서 간직하고 있던 아이템이었지만, 당장 쓸 일이 없다보니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거죠. 당장 본격적으로 아기띠를 하기 전에 슬링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