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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다른 점은? 차이점을 알아보자

글쓰는아빠 2020. 12. 10. 13:46

보험 카테고리 첫 포스팅답게 가장 기본적인 내용부터 다루려고 합니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대체 왜 다른 걸까?

하나, 하나, 차근, 차근, 짚어보겠습니다.

 

(단, 아래 본문에서는 계약을 한 계약자가 피보험자와 동일한 경우라는 과정으로 적힌 글입니다.

 쉽게 말해, 아빠가 아빠 본인의 보험을 직접 설계하고 가입을 한 경우라 보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는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합니다.

 다른 경우로, 아빠가 아들의 보험을 대신 들어주었다면, 계약자는 아빠지만, 피보험자는 아들이 됩니다.) 

 

 

보험사, 선을 넘다. - 제3보험의 영역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일단 태생부터 다릅니다. 최근에는 시장개척의 일환으로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다보니 보장내용 등이 유사해 보이지만, 사실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취급하는 담보 자체가 달랐습니다. 

 

손해보험사는 계약자의 재산을, 생명보험사는 계약자의 목숨을 보험의 대상으로 보고 출발했기 때문에, 초기에는 한 눈에 봐도 두 회사의 차이점이 뚜렷했습니다. 실제 손해보험사는 여전히 화재보험, 자동차보험 등을 전문으로 하고 있죠. 생명보험사는 이런 담보들을 아예 취급하지를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가 유사해 보이는 건 '제3보험'이 포함된 '장기보험' 때문입니다.

 

계약자의 건강한 신체 역시 계약자의 주요한 자산 중 하나로 보게 된 손해보험사가 취급영역을 넓히게 되면서부터 생명보험사의 기존 상품들과 유사해보이기 시작한 것이죠. 그 과정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영역이 중첩되는 영역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질병과 상해의 영역입니다. 구체적인 상품들로는 암보험, 치매보험, 건강보험, 치아보험 등이 속하게 됩니다. 

 

이들 상품은

사실 개별 보험사별로도 보장의 영역이나 보장 금액 정도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계약자는 자신에게 적합한 최적의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

전체 약관을 꼼꼼하게 읽어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주계약이 엄연히 다르다.

 

 

앞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은 주계약의 대상. 즉, 보험대상을 보는 관점이 다릅니다. 생명보험은 계약자의 목숨 자체를 보험의 대상으로 봅니다. 따라서 생명보험사의 상품들은 대부분 주계약이 종신계약으로 되어있습니다. 계약자가 사망에 이르게 되면 보험금이 나오는 것이죠. 

 

목숨 자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보험사의 종신계약은 꽤 파워풀합니다. 어떤 형태로든 죽게되면 보험금이 나옵니다. 어떤 형태로든 ㅡ 이라고 전제를 하는 건 자살도 포함이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자살의 경우에는 특정 경우에만 보험금이 지급되고 있으며, 죽음 이후 바로 출금을 해주지도 않습니다. 

 

(2001년에서 2010년 사이에는 약관에 자살자에게도 지급한다고 명시되어 있었으나, 이후 유족들과 보험사 간에 끊이지 않는 법적분쟁들이 이어졌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후 국내 보험사들은 점차 수정된 상품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경우에나 지급이 가능한 것일까? 본론에서 너무 멀어질 수도 있는 이야기니 16년과 18년의 뉴스기사를 링크로 걸어두겠습니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16051713081439678

 

[팝콘경제]’자살’도 보험금 지급, 어떤 때에 받나?

보험 가입자가 자살한 경우에도 이를 재해로 보고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자살 보험금 문제가 다시 이슈로 떠올랐습니다.지금까지는 자살로 인한 사망

www.asiae.co.kr

https://tfmedia.co.kr/mobile/article.html?no=42448

 

[전문가칼럼]자살보험금 무조건 보상 받을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한규홍 손해사정사) 사망보험금 종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생명보험의 일반 사망보험금, 재해사망보험금과 더불어 손해보험의 상해사망 보험금, 질병사망보험금이 대표적이

www.tfmedia.co.kr

 

현재는 2021년을 향해 가고 있는 시점이고 여전히 이 부분은 매끄럽지가 못한 부분이지만 ㅡ 손해보험사는 아예 이런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왜냐? 주계약의 대상 자체가 목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것과는 달리 손해보험사는 계약자가 상해로 인해 사망에 이르게 되었을 때가 문제가 됩니다. 계약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치명적인 상해에 의해서냐, 아니고 다른 이유에서이냐가 중요한 문제가 된다는 것이죠. 주계약이 계약자의 사망이 아니고, 상해 관련인 만큼 입장과 관점이 전혀 다른 겁니다. 

 

 

중복보상과 비례보상

 

 

생명보험사 상품은 자본적인 여유만 받침이 된다면, 몇 개를 들든 관계가 없습니다. 실제 담보설정이 된 질병을 앓거나 사망에 이르게 되었을 때, 보험사 별로 약속된 보험금을 모두 수령할 수가 있습니다. 

 

쉽게 예를 들어,

 

뇌출혈을 앓게 되었을 때, 보험금 5천만원이 나오는 걸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동양생명에 각각 계약을 해두었다고 가정을 해봅니다. 그리고 계약자가 정말 뇌출혈이 온 것이죠. 이럴 때 각각의 보험사에 청구만 하면, 전부 5천만원씩을 받아 1억 5천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걸 정액제보상, 중복보상이라고 합니다.

 

반면,

 

골절이 생겼을 때, 골절진단위로금으로 100만원의 보험금을 받는 걸로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한화손해보험에 각각 계약을 해두었다고 가정을 해봅니다. 그리고 계약자가 정말 축구를 하던 도중 골절이 되었습니다. 이럴 때 각각의 보험사에 청구를 하면, 34만원, 33만원, 33만원씩으로 쪼개어져서 들어옵니다. 약속된 보험금에서 비율이 계산되어 보험금이 지급된다는 말입니다. 이걸 비례보상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자금적 여유가 된다고 해서 손해보험사의 상품을 중복하여 여러 개를 들어둘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여유가 된다고 하더라도 같은 담보를 대상으로 생명보험사의 상품을 여러 개 중복하여 가입하는 것도 권하지는 않습니다.

최근에는 연금보험을 비롯하여 생명보험사도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증설되고 있기 때문에 

 

보험은 최대한 보장 범위를 넓히는 방향으로 알아볼 것을 강권합니다.

 

 

설정 담보의 차이.

 

 

앞서 잠시 언급을 했었지만,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는 담보설정에서도 차이를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뇌혈관 질환을 두고 담보를 설정할 때,

생명보험사는 뇌출혈을. 손해보험사는 뇌졸중을 보험대상으로 봅니다. 

 

쉽게 구분지어 드리자면,

 

뇌출혈은 두개골 내에 출혈이 생기는 것.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고 뇌조직이 괴사하는 것.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이 포함된 것.

 

ㅡ 정도가 될 텐데요. 어디까지나 단순화해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최근에는 손해보험사도 뇌경색은 점차 제외를 시키고 있는 추세거든요. 

 

따라서 적힌 것만 보자면 손해보험사가 좀더 넓은 의미로 뇌혈관 질환을 대하는 것 같지만, 역시나 그만큼 최대 보장금액에서도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이런 차이는 실손의료비에서도 차이가 납니다.

 

통원의료비에서 외래한도를 5만원 더 보장한다든가, 처방조제비에서 5만원을 덜 보장한다든가 하는 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거듭 강조를 하지만,

단순히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만 구분지어서 가입을 생각하시기 보단

각 분야 보험사 별로 담보설정과 보장금액들을 폭넓게 비교해볼 것을 강권합니다.

 

 

 

최고의 보험사는 계약자 별로 다르다.

 

 

아무래도 목숨 자체를 담보로 하다보니, 생명보험사 상품은 가족을 이루고 있는 가장들, 즉 가족의 주요 경제주체들이 알아서들 가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이 갑작스런 사고로 목숨을 달리하게 되었을 때, 남는 가족들 입장을 생각해 보면 당연한 선택이겠죠. 

 

반대로

싱글들은 생명보험사 상품이 필요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부양해야할 가족들이 따로 없는 입장에서 사망 이후가 염려될 일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과거에는 남성 가입자들은 결혼 전부터 생명보험을 가입하고

여성들은 결혼 유무와 관계없이 손해보험을 가입하고, 유지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시장이 제한적으로 성장한다고 판단한 국내생명보험사들이

여성들이 유리한 상품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최근 실손의료비 보험의 경우, 생명보험사 가입 상품들은 제왕절개 수술도 보장한다고 명시되어 있기도 합니다.

 

때문에 ㅡ

거듭 강조하지만,

어떤 계열의 보험사, 어떤 보험회사가 단연코 최고라는 건 없습니다.

가입 계약자 본인의 현실적인 형편을 케어해줄 수 있는 보험상품이 최상의 상품인 것이죠.

 

과거와 달리

이제는 가입자들도 점차 현명해져서 

직접 보험설계도 가능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른바 다이렉트보험의 시대죠.

가입자 본인이 더더욱 알아서 잘 챙겨야 하는 시대가 와버린 것입니다.

 

앞으로의 포스팅을 통해

우리 모두 보험에 대해 잘 알아갔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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