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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5월에 가볼만한 곳 교항리 이팝나무 군락지

글쓰는아빠 2021. 5. 5. 00:03

 

 

백수라서 좋은 점은 평일 낮에 한가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겁니다. 주말에 어렵게 차 밀려가며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그래서 지난 월요일에는 점심 먹고 나서 가볍게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이팝나무 군락지는 잠시 들려서 사진 찍으면서 마음을 쉬기에 딱 좋은 곳입니다.

 

 

어떤 곳인지는 이 사진 한 짤로 대신합니다. 저런 나무가 좀 많아서 알흠다운 곳.

 

주변에 맛집이고, 찻집이고, 아 ㅡ 그런 거 모르겠고, 걍 잠시 들려서 마음 편히 자연에 잠시 녹아들기 딱 좋은 곳입니다.

 

 

 

입구에 솟대와 천하대장군

 

주차시설이 따로 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인근이 걍 텅텅 빈 논밭인데다가 접어드는 길이 한적해서 다들 길가에 개구리 주차로 잠시 해둡니다. 입구에 다다르면 천하대장군과 솟대가 반겨주는데, 이때부터 마음이 편해집니다.

 

 

이곳이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이라고 합니다. 요약하면 이팝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 가꾸는 곳이랍니다.

 

 

그 외에도 이팝나무 전설부터해서 읽은 거리도 제법 있습니다.

 

 

이팝나무의 유래가 웃픕니다. 보릿고개 접어들 때 이팝나무를 보면, 흰 쌀밥이 생각난다고 해서 이팝나무라는 설도 있고, 효자가 병난 어머니 봉양을 위해 죽이라도 끓여주고 싶지만, 쌀이 없어 이팝나무 꽃을 한아름 따서 끓여줬다는 설도 있습니다. 

 

 

 

사진 기술이 자연 채광을 다 담아내질 못합니다. 이런 똥손..

 

 

실제 이팝나무를 보고 있자니 어떤 설이든 다~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아내와 함께 사진을 남깁니다. 아기도 잠시 잠에서 깼었네요ㅋ

 

저의 사진기술 + 관리하지 않은 스마트폰 렌즈 덕에 멋들어진 자연채광을 담아내지를 못합니다.

 

있는 그대로 보고 있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졌는데.. 그 풍경을 감히 담아내질 못했네요.

 

이런 똥손... 똥손ㅋ

 

 

이러니 흰 쌀밥이 생각나지...

 

오래된 나무들이 많아서 사람의 허리춤 아래까지 가지가 밑으로 내려쳐진 녀석들도 있었습니다. 다들 덩치가 좋았습니다.

 

 

아쉬운 건 공장도 접해있더라는 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길을 두고 왼편은 논밭인데, 오른편은 공장이 뒤로 보이더군요. DSLR 들고 와서 벼르고 찍으시려던 분들도 덕분에 구도를 잡느라 애를 먹으시더군요.

 

 

 

나무도 나무지만,하늘이 고왔습니다.

 

이팝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도 예술이었습니다.

 

 

 

비주얼에서 이국적인 느낌도 듭니다.

 

 

자주 접하던 경치는 아니라서 이국적인 기분마저 듭니다.

 

 

 

떠나오며 아쉬운 마음에 돌아서서 한 장 더 담아옵니다.

 

오후 2시가 좀 못 되어서 나왔는데, 도착해서 충분히 둘러봤다고 생각했는데도 아직 4시도 안된 시간입니다. 

가까워서 더 만족스러웠네요.

 

시간이 넉넉해서 돌아나오는 길에 송해공원도 잠시 들려봅니다. 인근이라 이동해서 주차까지 15분도 안 걸리더군요.

 

 

 

송해공원 입구에서 꽃만 보고 돌아섭니다.

 

 

콧구녕에 바람이 충분히 집어넣었으니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갈땐 동대구ic를 타서 화원ic에 내렸었는데, 돌아가는 길은 송해공원에서 수목원가는 방향으로 빠져나와 앞산터널유료도로부터 범안로까지 내리달렸네요. 

 

음, 모닝으로 이동해보니 삐까삐까 합니다. 고속도로는 전체 이용요금 1,400원. 국도 유료도로로 달려보니 합계 1,200원. 시간은 오히려 유료도로 쪽이 더 적게 걸린 것 같습니다. 거리가 직선거리라서 그런 듯 하네요. 

 

 

여튼,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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