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아빠의 일상

일과 육아, 자산관리

글쓰는아빠의 육아일지 자세히보기

아빠의 육아일기/가족 나들이 여행

5월 14일 로즈데이 기념 대구 가족나들이 이곡장미공원

글쓰는아빠 2021. 5. 16. 00:03

백수라서 항상 평일에 짧은 외출을 시도하는 글쓰는아빠입니다. 그래서 지난 금요일이었네요.

그때가 무려 5월 14일 로즈데이 아니었겠습니까?ㅎㅎ

 

백수라서 햇반 사묵기도 무서워 꼬박꼬박 처가에서 쌀을 타오는 신세인지라ㅋㅋ 아내에게 장미꽃 한 송이 건네어 주는 것도 맘편히 되지 않더군요. 그런 제 자신에게 순간 화가 치밀어서ㅎㅎ 저의 애마 모닝에 시동을 걸었답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이 성서도서관?

 

내가 너를 위해 장미 한 송이가 뭐냐? 걍 정원을 째로 질러주겠다!!

그러고나서는 성서도서관으로 네비를 맞추고 달렸죠. 대체 갑자기 도서관을 것도 집근처 동구 안심도서관을 두고 반대편 서구 성서도서관까지 가냐고, 것도 고속도로까지 차를 올리냐고 하는 말을 했지만, 저는 차도남 답게 묵묵히 엑셀을 밟았죠. 왜냐?

 

 

 

도서관 바로 옆이 이곡장미공원

 

 

바로 옆이 이곡장미공원이었거든요.

 

규모가 조막만하지만, 장미가 정말 다양하게 종류별로 있어서 너무너무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곱죠?ㅎ

 

살면서 이렇게 다양한 장미가 있다는 걸 처음으로 알게 된 날입니다.

 

 

 

 

당장 이름표랑 같이 있는 녀석들만 정리해봐도 6컷입니다. 근데 여기서 제가 또 기억하는 이름들만 몇 개가 됩니다.

마더스데이, 블루문, 오렌지프레쉬, 클라이밍, 마리에케, 티네케 등등...

 

여튼 굉장히 많았습니다.

 

독특한 빛깔의 장미들도 많이 있더군요.

 

이제부터는 설명이 크게 필요없을 듯 하네요.

몇 장 뿌려보겠습니다.

 

 

 

 

 

굉장히 아름답죠?

 

그래서 그런지 열정적으로 사진을 담으시려는 분들도 많더군요.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분들 말고도 몇 명이 더 계셨네요.

 

 

하하, 전 아무래도 이런 분들, 사람들에게 훨씬 더 관심이 가긴 합니다.

 

 

김광석 노래로 버스킹 하던 노인 분.

 

 

쓸쓸히 버스킹을 하던 노인 분도 계셨습니다. 김광석 노래를 구슬프게 부르시고 계셨죠.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5월초에 이곳에서 작은 행사도 했을 텐데.. 역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년 작은 페스티벌 식으로 가수들도 잠깐씩들 왔다가고 하던 곳이라서요.

 

 

조형물에도 넝쿨을 타고 올라간 장미들

 

 

아주 잠깐 들려서 보고 왔지만, 보는 동안 마음이 환해졌네요.

아, 

그리고,

 

누가 뭐래도 제 눈에는 이 꽃이 제일 예뻤죠.

 

 

거, 누구 마누라인지는 몰라도 엄청 곱구려 그래ㅎ

 

 

그저 고운 내 사람, 그리고 우리 아기ㅎ

때마침 날이 더워져서 아기가 더워하는 것 같아 금방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아기와 처음으로 치를 여름이 슬슬 걱정되긴 하더군요. 뭐, 그래도,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어떻게든 되겠죠 뭐ㅋㄷㅋㄷ

 

 

여튼 세상 장미 다 끌어다 풀어둬도 내 마누라보다 곱지 않다는 걸 확인하고 온 나들이였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