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아빠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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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 3

김원일 마당깊은 집을 읽고 - 전쟁이 앗아간 것들에 대하여

김원일 마당깊은 집을 읽고 전쟁이 앗아간 것들에 대하여 작년 12월말쯤. 대학시절의 은사이신 교수님을 뵈었을 때,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에 대해서 듣게 되었다. 분명 대학 3, 4학년 때쯤 그 분의 수업을 듣기 위해서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막상 떠올려보려니 상이군인의 갈고리손 외에는 전혀 기억나는 이미지가 없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야무지게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문화공장에서 독토를 진행할 거란 소식이 들려 곧장 읽어버렸다. 다행히 많이 읽힌 책이다. 이제는 종영이 되었지만, MBC느낌표 라는 TV프로그램이 있었다. 거기에서 선정도서로 선정된 덕택에 80년대 이후 탄생한 것치곤 다행히도 많은 사람들에게 많이 읽힌 몇 안되는 한국현대문학소설이다. (소설의 배경을 이해시켜주기 위해 이..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 소실된 상상력과 고립된 자아들

저자 소개 자유로이 비행하며 글을 썼었던 행동주의 작가. 생텍쥐페리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 세계1차대전을 겪었다. 군목부 시절 전투기를 몰게 되었고, 전역후에는 항공사에 취직하여 정기우편 비행을 담당하였다. 세계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군에 재입대하여 전투기를 다시 몰았다. 비행은 그에게 단순히 직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과 글쓰기의 바탕, 삶의 근간이었다. 모험과 사색, 소재의 착상 등이 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을 뿐 아니라, 사실상 비행이 어려운 육체적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굴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생애에서 그의 비행을 막아설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의 죽음 뿐이었다. 1944년 7월 31일. 그의 나이 44세. 바스티야 북쪽 100킬로미터 지점 코르시카 상공에서 적기에 ..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고 - 우리는 한 때 모두가 아동이었다.

2018년 8월 5일 이전에 작성되었던 글입니다. 어릴 때 어린이 권장도서목록 중에 있었던 소설로 기억한다. 그리고 분명 내가 직접 읽었던 기억도 있다. 출판사가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삽화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내용은 조금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까맣게 잊고 있던 '제제'를 다시 떠올리게 된 건 순전히 아이유 덕분이었다. 한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아이유 제제 논란'이 오르락내리락 했었지만, 사실 거기에 대해선 별로 할 말이 없다. 연예계에서 흔히 일삼는 노이즈마케팅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어그로를 끌고, 잇속을 챙기려는 무리들이야 언제나 있었지 않은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가꾸어가려면, 오히려 이런 문제들은 가볍게 모른 척 해주는 게 좋다고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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