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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 급락 단기조정의 시작일까? 매매동향으로 예측해보는 주가 흐름

글쓰는아빠 2021. 4. 14. 19:37

지난 포스팅들을 통해 대원미디어라는 종목을 추천했었고, 실제 주가가 급등하여 수익을 보고 있는 중이라고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https://mhlcare.tistory.com/108

 

대원미디어 용갑합체 아머드 사우르스 한국형 특촬물 트레일러 영상 공개로 주가 상승 마감

한국 만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대원미디어죠. 과거 달려라 하니, 영심이, 두치와 뿌꾸 등의 한국 애니메이션을 제작, KBS를 통해 방영했었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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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hlcare.tistory.com/123

 

 

주식 종목추천 했던 대원미디어 주가 급등 수익 인증 보합횡보구간 앞에서.

지난 달 3월 23일 제가 평소 잘하지 않던 종목 추천을 했었죠. https://mhlcare.tistory.com/108 대원미디어 용갑합체 아머드 사우르스 한국형 특촬물 트레일러 영상 공개로 주가 상승 마감 한국 만화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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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이어진 상승과 급등으로 투자위험종목에 지정되기까지 했죠. 

 

그리고 거래중지 뒤 오늘, 장초반은 평소처럼 또 급등하여 최고가 55,7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개장 후 30분도 채 안되어서 매도물량이 쏟아지기 시작해 종가에는 결국 전일가 대비 -12.35% 하락한 39,750원으로 마감하였습니다. 

 

장이 열리자마자 신규로 진입한 투자자들은 사실상 진입과 동시에 약 -28%의 손실을 본겁니다. 당장 조정 구간에서 급등락의 폭이 20%를 넘어갔다는 건 단순히 거래량이 많았다고 보기 보단 여러모로 짚어봐야할 게 많아졌단 걸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급등의 피로감과 단기 조정

 

 

우선 3월 18일 이후 어제까지 대원미디어는 정확히 우상향을 했습니다.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상승만을 해온 겁니다. 특히 지난 4월 5일 이후로는 투자위험, 경고, 위기 종목으로 차례대로 지정되는 가운데에서도 단 한 차례의 갭조정도 없이 급등만을 해왔습니다. 

 

때문에 단기 조정이 올 것이라는 건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한 범위였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대원미디어 외에도 웹툰 사업과 관련된 종목들은 하나같이 하락 조정을 겪었습니다.

(이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소문에 대한 후폭풍으로 보입니다.)

 

 

대형포탈사이트 네이버 외에 웹툰 사업을 하는 종목들이 모두 굉장한 하락세를 보인 하루.

 

 

때문에 오늘 대원미디어의 급등락 폭이 20%를 넘어설 만큼 하락세가 굉장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이것을 단순 조정으로 보는 게 좋은 것인지, 장기적인 하락구간의 시작이나 보합, 횡보의 구간으로 넘어서는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할지는 그 판단을 유보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원미디어의 주가를 견인한 핵심 소재가 소멸하였는가?

 

 

물론, 핵심 소재의 소멸과 관계없이 단기적으로 접근한 투자자라면 바로 정리하고 접어버리는 게 맞을 겁니다.

이미 주가는 단기간에 급등을 했고, 아직 다음 뉴스가 언제 나올지는 대원미디어 임직원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단기투자가 목적이라면, 굳이 모험을 할 이유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이 대원미디어의 주가 향방에 관심이 많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아직 풍문과 그에 따른 기대치만 있고, 실체화된 뉴스가 보도된 건 없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굉장히 완성도 높은 트레일러 영상 하나로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플랫폼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단 뉴스만 한 차례 있었을 뿐입니다. 

사실 그 뉴스 하나만으로 사업의 확장성을 충분히 상상할 수도 있긴 합니다만, 주가의 흐름이란 게 단순 기대치만으로 정점을 찍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실질적으로 그런 기대치에 부합할 재료가 있어야 합니다. 대표적인 게 분기별 실적, 그러니까 회사의 이익입니다. 급등을 하는 경우는 보통 그런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호재들이 등장한 경우입니다.

 

그러니 이젠 ㅡ

기대대로 구체적으로 어떤 플랫폼과 계약을 했다, 또는 계약의 내용이 어떠하다 정도는 뉴스가 나와줘야 다시 급등 흐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이야기죠. 

 

헌데, 이걸 뒤집어서 이야길 하면,

아직은 이런 결정이 명확히 난 것이 없기 때문에 급등 추세를 불러왔던 소재가 완전히 소멸한 건 아니라는 말도 됩니다.

 

그래서 굉장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열려있는 상태이기도 한 거죠. 가시화되기까지 아직 시간은 좀더 필요할지 몰라도 아직은 결정난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꼭 아머드 사우르스와 관련된 호재가 아니더라도, 대원미디어의 다른 사업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야기할 뉴스가 있다면, 그것이 그대로 시너지가 되어 얼마든지 다시 상승의 흐름을 만들어낼 수가 있을 겁니다. 

 

 

(헌데, 이 상태로 다른 추가적인 뉴스가 전혀 없다면, 곧장 횡보구간으로 진입하게 되겠죠. 단기투자자들이 가장 못 견디는 순간에 진입하게 되는 겁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아직 기웃거리고 있는 건 바로 이 부분 때문이겠죠.

 

 

 

매매동향으로 예측해보는 다음 수급 대상자

 

 

사실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수익실현을 하고 떠났습니다. 그건 꼭 개인투자자만을 말하는 건 아닙니다. 본격적인 상승 흐름으로 접어들기 전인 평단가 1만원 시기때부터 있었던 개인, 외인, 기관, 기타 주체 전부를 말하는 겁니다. 

 

잠시 아래의 이미지를 보시겠습니다.

 

 

투자 주체들의 매매동향. 기타법인이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네요.

 

 

확연하게 눈에 들어오는 부분은 일단 기타법인입니다. 3월 29일쯤 들어왔던 물량이 오늘 날짜로 이탈하게 확인이 됩니다. 이런 경우를 보고 혹자들은 기타법인을 소위 말하는 '세력'으로 단정짓기도 합니다. 딱 상승하는 구간에 들어왔다가 하락시점에 이탈한다는 점을 두고 강하게 의심을 하는 걸 넘어서 단정을 짓는 거죠. 하지만, 최근 급등을 견인한 물량이 과연 저 정도 뿐일까 라고 생각하면, 다소 무리한 억측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음은 역시 외인입니다. 외인들은 본격적인 상승구간 이전에 이미 물량을 조금씩 모으던 중이었습니다. 기관 역시 근소한 시간차이로 개인들보다 한 발 앞서 물량을 모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 개인들의 대응이 가장 느리며, 물량의 매수 형태 역시 굉장히 비효율적입니다. 

 

(외인이나 기관이 사전에 조금씩 모아뒀다가 상승구간에 차분히 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상승이 눈에 보인 후부터 대량매수, 대량매도를 합니다. 이는 정보불균형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도 맞지만, 사실 이런 매수매도 방법은 고점에 물리기 딱 좋은 방법인 게 사실입니다.) 

 

 

요약하면,

아직 소위 주포형님으로 불리는 세력이 이탈했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우며, 당분간 직접 매수매도를 않더라도 다시 돌아올 때를 대비해 얼마간의 물량은 그대로 둔 채로 그저 관망할 거라고 보는 게 합리적일 겁니다. 

 

또한 기관이 현재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확보한 물량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봤을 때, 결코 손해를 보면서까지 평단가를 급격하게 낮추진 않을 거라는 점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인이 먼저 수익실현을 하고 떠난 만큼 단기 하락 후 가장 먼저 수급 대상이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합니다. 

 

 

 

장기투자를 각오한 이들이라면 분명 좋은 소식이 있을 거라 봅니다.

 

 

 

최근 미국 주식시장도 그렇고, 국내 시장도 그렇고... 투자자들 사이에선 단기투자가 미덕인 것처럼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허나, 그건 그만큼 다수의 신규진입 투자자들이 여유 현금을 가지기 않고 투자판에 뛰어들어서일 뿐... (혹은 너무 현금이 넘쳐서 하루 동안 전체 시드의 1, 2%만 수익을 내도 남들 한 달 급여는 우스운 분들이거나..) 실제 우량한 종목은 쉽게 기업가치가 변하는 게 아니라서 아직은 장기투자를 하며 물량을 늘려나가는 방식이 훨씬 유리하다고 봅니다.

 

현재 대원미디어를 좋은 종목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있을 만큼 빈틈이 없는 회사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이유는 단순합니다. 대원미디어가 최근에 핫한 이유는 사업의 방향성이 드디어 전환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직전년도까지만 해도 닌테도 동물의 숲 판매 매출이 수익의 절반을 넘어선 만큼 수익채널 별 효율성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올해에 드디어 재정비가 끝나고 박차를 가하는 시점이 왔기에 투자가치가 있는 것이죠.)

 

확실한 건 아직 아머드 사우르스는 첫 방영조차 하지 않았고, 어떤 OTT플랫폼과도 구체적인 계약을 맺진 않았으며, 관련 완구나 피규어도 판매를 시작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렇다는 건 실제 첫 방영 이후 모두가 콘텐츠의 퀄리티를 확인했을 때, 일정 기대 수준만 넘어서준다면 내년의 영업실적까지 기대를 해도 괜찮을 거란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주가에 반영되는 표면 단가의 정점은 그 이전이겠지만 말이죠.)

 

 

그러니 단기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오늘을 기점으로 판을 접는 게 맞을 것이고... 장기적으로 플랜을 보고 계신 투자자라면, 아직 핵심소재가 소멸한 게 아니니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 보는 게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 

 

 

필자 역시 최소 한 분기 이상을 보고 진입한 투자자입니다.

오히려 최근의 급등이 부담스러웠던 입장이죠. 단기간에 불이 붙으면, 또 그만큼 하락도 최소 한 번은 오게 되어 있으니까요. 오늘처럼요. 

 

 


 

 

이미 손익률이 상당하지만, 그림이 완성되지 않았기에 매도하지 않습니다.

 

 

저는 주식 역시 사업과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스스로 획득하고 판단한 정보에 흔들림 없는 신뢰를 가진 상태라면, 수익률이나 수익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원하던 대로 그림이 그려졌는지

그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주식은 사업과 달라서 직접 뭔가 최선을 다할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투자한 시드가 커지면 커질 수록 멘탈의 흔들림이 더더욱 커지게 되니 그에 따른 심적 스트레스는 상당할 수 있겠죠. 

 

여튼

적어도 저는 저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믿음이 있기에,

아직은 매도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뭐, 물론, 이러다 제가 감당 못할 급락이 갑자기 찾아와 개털이 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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