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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종목추천 했던 대원미디어 주가 급등 수익 인증 보합횡보구간 앞에서.

글쓰는아빠 2021. 4. 6. 00:03

지난 달 3월 23일 제가 평소 잘하지 않던 종목 추천을 했었죠.

 

 

https://mhlcare.tistory.com/108

대원미디어 용갑합체 아머드 사우르스 한국형 특촬물 트레일러 영상 공개로 주가 상승 마감

한국 만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대원미디어죠. 과거 달려라 하니, 영심이, 두치와 뿌꾸 등의 한국 애니메이션을 제작, KBS를 통해 방영했었던 한

mhlcare.tistory.com

 

 

바로 대원미디어 (종목코드 코스닥 048910) 였습니다.

왜 종목을 추천했었는지는 위 링크를 보시면 나오지만, 그저 덕후의 팬심과 바람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2주일쯤 되었습니다.

 

 

 

 

 

 

수익은 급등하였고, 

그로 인해 종목은 투자경고 딱지가 붙은 채 보합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저 가파른 상승구간 동안 그저 존버만 했으면 좋았겠지만,

그간 물려있던 다른 종목도 있었고,

총알을 미국 주식장으로 옮겨가던 중이라서

 

바보같이 또 단타에 단타를 거듭하게 되었네요.

 

 

 

물렸던 종목 물갈이 하고도 부분매도를 한 후, 남은 소액으로 또 42% 가까이 수익을 남겼습니다.

 

 

 

사실 대원미디어는 아직 호재가 상당히 많이 남아있는 종목이긴 합니다만, 

너무 급등을 한 관계로 당장에는 한 동안 보합이 예상됩니다.

그 기간 동안 단타 수익에 익숙해져 버린 신규 입문자들(코로나 이후 주식판에 입성하신 분들) 대부분은 빠져나갈 거라고 봅니다.

 

전 오히려 단타로 수익을 충분히 봤으면 그만둘만도 하지만..

더 큰 돈으로 재진입을 해둔 상태입니다. 

충분히 일정시간 (최소 1분기 더) 뒤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고, 

이 종목, 저 종목 갈아타면서 모험을 하는 것보단 안전할 수 있겠단 판단이었습니다. 

 

판단의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아직 시총의 규모가 너무 작다.
  2. OTT플랫폼과의 계약은 어디냐의 문제일 뿐, 분명 이루어진다.
  3. 다행히 언플인지는 몰라도 현재 넷플릭스 측도 진지하다.
  4. 대원미디어의 현재 급등은 아머드 사우르스 때문이지만, 이외에도 관련 사업층이 두텁다.
  5. 국내에서 닌테도가 팔려도 대원의 매출은 올라가고, 마블 캐릭터 상품이 팔려도 대원의 매출이 오르는 구조다.
  6. 유희왕 카드 등의 아이템은 늘 기본 성적을 꾸준히 내주고 있다.
  7. 아머드 사우르스가 말아먹더라도 현재 주가에서 20% 이상의 단기 급락 외의 지속적인 하락은 그래서 어렵다고 본다.
  8. 첫 방영 전에 이미 시즌2를 전부 구상하고 투자자를 찾고 있을 만큼 대원미디어 측은 자신감이 있다. 
  9. 첫 방영이 7월이란 점에서 7월 이전까지 돈이 묶인다는 단점은 있지만, 얕은 지식으로 어설픈 투자를 할 바엔 존버가 답일 수도 있다. 
  10. 7월 이후의 판세까지 차트에 반영되었다고 보기엔 사업의 확장 가능성들에 비해 주가가 낮아보인다는 점.

 

물론,

그렇다고 해서 세력을 손에 쥔 주포 형님께서 개미들 전부를 끌고갈 생각은 없을 겁니다.

 

이미 종목은 투자경고 딱지를 받은 상태로, 신용물량은 거의 빠진 상태로 보합, 정체 구간에 들어섰습니다.

 

현실적으로 공매도도 막히고,

신용 끌어와서 장난을 칠 수 없는 상태이니 개미들에게 공포감을 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거래량을 말려버리는 겁니다. 

 

이게 무서운 이유는

 

  1. 단타에 익숙해진 꾼들은 횡보 장이 이틀만 이어져도 태반이 빠져나간다.
  2. 따라서 가만히 있어도 주가가 계단식 하락을 보이게 된다.
  3. 관계없이 지금까지 주가를 부양해주던 세력이 이미 떠난 뒤일 수도 있다.
  4. 이른바 개미들끼리 폭탄돌리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전혀 모르는 상태로 모두가 희망회로만 돌리는 상태.

 

거래량이 없다는 건

일차적으론 이미 급등 과정에서 어지간한 호재가 모두 차트에 반영이 되어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는 말일 수도 있고,

이차적으론 지금까지 주가를 상승시켰던 큰손이나 세력이 이미 수익 실현을 하고 판을 떠나버린 뒤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런 경우는 일반 개미가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래량이 확 말라버리고 급격한 하락이 확인되어야만 인지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가장 무서운 부분입니다. 

 

 

 


 

 

사실 이번 투자는 운이 매우 좋았습니다.

트레일러 영상을 운좋게 주말에 볼 수 있었고, 월요일 아침에 들어갈 수 있었으니까요.

 

헌데, 모든 종목의 정보를 그런 식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개미투자자들이 일명 주식오픈카톡방 참여에 열을 올립니다. 족집게 과외 선생처럼 매일 종목과 예상 수익율을 무료로 알려주니 시키는 대로 들어갔다가 나오기만 하면 돈이 되니까요. 

 

필자는 백수라서 그런 걸 언제든지 쉽게 참여할 수 있고, 따라하는 것만으로 쉽게 수익을 낼 수도 있지만... 하지를 않습니다. 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 결정이 직접 사고해서 내린 결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픈채팅방과 카페 등은 종목 추천에 있어서 누구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때문에 시키는대로 해서 손실을 보더라도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으며, 결정적으로 이번 투자가 왜 실패하게 된 것이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해서 실패를 했을 시에는 실패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럼, 그 다음부터는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하든, 그 실패 이유를 상기하여 피해가면 됩니다. 

 

헌데, 족집게 선생을 통한 주입식 교육의 폐해는 누가 집어 주는 것만 받아먹다가는 평생 스스로 문제해결을 직접할 수는 없다는 것이죠.

 

 


 

당장 저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투자한 종목의 가능성과 함께 제가 실패할 가능성도 적었습니다.

사실 현재 리스크는 굉장한 상태인 겁니다. 

 

한 번 크게 급등을 한 상태고, 

당장 뒤이은 호재가 언제 나올 지도 알 수 없는 상태에 거래량이 연일 말라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정말 주포 형님은 이미 후루루룩짭짭하고 판을 떠난 뒤일지도 모른다는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스스로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손실 금액인지를 확인한 후에 과감하게 베팅을 한 거죠. 

 

제가 이번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저는 다음에 똑같은 차트, 유사한 상황이 찾아왔을 때 다시는 투자하지 않게 되겠죠. 

그만큼 경험치가 쌓인 것이니까요. 

 

여튼 이제는 지켜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과감하게 베팅한 후에 연일 이어지는 보합 때문에 마음에 갈등이 생기신 분들이 이 글을 읽는다면 좋겠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처럼 마음이 어지럽습니다.

 

이미 주포와 세력은 떠났을지 모르고, 거래량은 말랐으며, 이 시간에도 다른 종목들은 잘만 오르는 것 같고...

 

답은 정해져 있고, 우리 모두가 압니다.

기업의 가치는 아직 변한 게 없고, 존버하면 떠나갔던 주포와 세력도 다시 돌아올지 모릅니다.

 

그 지리한 시간 동안 방치할 수 있다면 존버를 하시고,

방치하기에 지금까지의 손실들이 너무 겁이 나고, 다른 곳에서 만회가 가능할 것 같다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손절하고 떠나야 합니다. 

 

 

어차피 시장은 생물과도 같아서 하루가 다르게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익절은 항상 옳은 겁니다.

 

그럼, 모두들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단순 참고용이며, 투자를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당사자 개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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