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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초무침으로 소맥 한 잔의 여유

글쓰는아빠 2021. 8. 19. 17:26

나들이 다녀와서 냉장고를 열어 봅니다.

 

냉동실에 얼려둔 한치가 6마리. 

주인을 기다리는 소주가 2병. 맥주가 6캔.

그리고 잊지 말아달라고 소리치는 상추와 깻잎, 그리고 오이.

 

망설임 없이 한치초무침을 합니다.

 

너무 오래 냉동을 시켜둬서 그냥 먹긴 그렇습니다. 한치를 끓는 물에 데칩니다.

 

 

 

 

원래 한치초무침은 아삭함이 생명이죠.

양파나 당근, 오이, 양배추를 있는 그대로 채썰어서 먹는 게 보통입니다.

 

헌데, 

전 좀 다르게 하고 싶었습니다.

 

어차피 아삭함은 커다란 오이 하나와 상추가 제 몫을 해줄 테니 

양배추와 양파는 볶아서 익히기로 했습니다.

단맛과 고소함을 더 늘려보는 거죠. 

 

 

  • 한치 3마리
  • 고추장 세 스푼
  • 식초 둘~세 스푼
  • 배 대신 제철 과일 복숭아 하나 갈아 넣음
  • 설탕 반스푼
  • 참기름 한 스푼 조금 더
  • 매실청 한 스푼
  • 미림 두 스푼
  • 고춧가루 두 스푼
  • 액젓 반스푼과 진강장 한 스푼 
  • 다진 마늘 한 스푼 조금 더
  • 기호에 따라 청량고추나 후추를 간보며 플러스 해도 됨
  • 위에 소스배합은 절대값이 아닙니다. 간을 봐가면서 적절하게 조율하셔요.
  • 양파 하나
  • 양배추 반의 반통
  • 제철 오이 큰놈으로 하나
  • 상추 굴러다니는 녀석 몇 장

 

 

 

결과는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술을 마시다 보니 안주가 부족합니다.

기껏 맛을 냈는데 알맹이만 빠르게 사라지는 듯해서 급하게 군만두 몇 개 구워옵니다.

만두를 양념에 비벼 먹으니 그대로 비빔만두가 됩니다.

 

그렇게 오늘도 폭식 성공.

 

다이어트는 언제?

 

뭐, 몸이 아픈 날이 오면 저절로 되긴 하긋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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