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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자산관리/예적금

돈은 습관이다 정기적금으로 스마트하게 투자의 시드머니를 모으자

글쓰는아빠 2021. 2. 1. 08:50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도 적금에 관한 이야길 더 해보겠습니다. 

 

시드머니를 위해 왜 적금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히 말을 한 거 같으니 구체적인 접근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Don't save what is left after spending; spend what is left after saving.

 

 

저같은 일개 개미가 하는 말에 큰 신뢰를 못 느끼실 분들을 위해 오늘도 대가의 명언을 빌려왔습니다. 워렌 버핏 옹이 한 말이죠. 

 

쓰고 남은 것을 저축하는 것이 아니라, 저축한 후에 남은 것을 써라.

 

그만큼 돈은 습관인 겁니다. 소비도 형편과 기호에 맞춰서 길들여지는 습관이기에 강제적인 저축의 필요성은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지금 플렉스 못하는 건 기억해뒀다가 훗날 부자된 후에 플렉스 해도 늦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쾌감은 배가 될 겁니다. 쉽게 이루는 열매는 어차피 그 과일의 당도가 진퉁인지 뭔지도 모릅니다. 괜찮습니다. 우리 이제부터 단돈 1만원이라도 강제 저축을 시작해 보죠. 내일을 위해!

 

 

이미지 출처 : 구글링

 

 

시작은 상호금융권 또는 저축은행부터.

 

 

쉽게 말해서 국민은행, 농협, 우리은행 같은 은행이 아니라 첫 시작은 새마을금고나 신협, 산림조합 등을 권합니다. 

과거라면 몰라도 현재는 예금자보호법이 있습니다. 1인당 최대 5천만원까지는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장을 받습니다. 더 쉽게 이야기하자면, 내가 돈을 맡긴 은행이 망하더라도 이자포함 원금이 5천만원 미만까지는 다시 지급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실제 은행이 망하면 그 돈을 바로 지급받진 못합니다. 대략 3, 4개월은 묶일 수 있습니다. 헌데, 우린 이미 돈을 묶어두기 위해서 시작하는 것이니 5천만원까지는 당장 내 돈이 아니다 라는 심정으로 접근하자는 겁니다. 

 

필자 역시 예금과 적금은 새마을금고만을 이용합니다. 생활비, 대출이자 납부만 1금융권 통장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 적금금리가 평균 1.75%인데 반해 새마을금고 등을 비롯한 상호금융권들은 아직 2% 이상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제가 새마을금고를 택했을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제겐 접근성이 당시 편했고, 과거 IMF시절에도 새마을금고는 공적 자금 지원없이 자체 역량만으로 위기를 극복했었던 전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지점별 조합원 수가 어마어마했단 거겠죠.)

 

 

 

외에도 신협, 산림조합, 단위농협이나 수협 등이 있습니다.

 

 

농특세 1.4%에 주목하자.

 

 

새마을금고가 1금융권 은행들보다 좋은 점들 중 하나가 바로 비과세입니다. 원래 은행에서 적금 만기 시 지급받게 되는 이자금액은 15.4%의 세금을 뗀 금액입니다. 헌데, 새마을금고를 비롯한 상호금융권(농협, 신협, 수협, 새마을금고)에서는 농특세 1.4%만 내면 되는 상품들이 있습니다. (다만, 한도가 3천만원입니다. 그 이상은 혜택을 볼 수가 없습니다.)

 

헌데, 이 좋은 혜택도 앞으로 2023년 후에는 이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1금융권의 반발과 형편성의 문제로 이전부터 새마을금고 등의 상호금융권의 비과세 혜택을 폐지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지난 2020년까지 시행되기로 했었으나, 다시 3년을 더 연장하기로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이런 정책은 시대 변화에 따라 언제든 바뀔 수가 있으니 이 부분을 모니터링 하며 활용을 하면 좋겠습니다.

 

 

 

출자금 통장 

 

 

상호금융권들은 위처럼 시중 평균보다 높은 금리 제공과 비과세 혜택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런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출자금 통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최소 가입금액이 있으며, 요즘은 보통 5만원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점별로 차이가 있다고 하나 이미 1만원을 받는 지점은 현실적으로 찾기가 힘들 겁니다.)

 

출자금은 그리 아까워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출자금 통장의 원금에도 세월이 지나면 이자가 붙습니다. 그리고 만기 적금과 같이 함께 찾아가면 되니 문제될 게 없습니다.

 

 

필자가 지난 해에 해지했었던 출자금통장

 

 

 

최초 목표는 형편에 맞게, 궁극적인 목표는 3천에서 5천만원.

 

 

우리들 모두 지갑의 형편이 다 다릅니다. 누군가 월 백만원씩 적금이 가능할 때, 누군가는 월 만원씩도 벅찰 수가 있습니다. 그게 현실이기에, 그런 걸로 시작도 전에 속상해 하거나 기가 죽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에 또 이야길 하겠지만, 결국엔 복리에 복리가 찾아옵니다. 그때까지 존버한다는 게 초라해지는 것 같다고 우울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시련의 시간조차 견디어낼 수 있을 만큼 절약 정신이 강하게 커가는 것이니 훌륭한 겁니다. 

 

그러니 최초 목표는 각자 형편에 맞게 적금을 들어야 합니다. 사회초년생들의 경우엔 처음 3개월은 오히려 적금도 하지 말라고 하고 싶습니다. 어차피 취업준비로 그간 힘들었을 테고, 주변에 인사드리기에도 박봉에 벅찰 게 뻔하니까요. 스스로를 위한 세레머니도 필요하니 최초 3개월은 재테크에 대한 생각조차 않으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그 시간 이후부터는 무섭게 허리띠를 쪼아야 하니까요. 반대로 이미 사회생활 중이라면, 오늘, 지금이라도 당장 계좌를 하나 개설하길 바랍니다. 검색해서 이 글을 정독하고 있으시다면,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더 클 테니까요. 

 

그래서 소비습관부터 바꾸고 저축습관을 키워나가는 게 첫 걸음입니다. 

 

그 과정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 하더라도 최종적인 목표는 5천만원으로 보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우선 비과세 혜택을 3천만원까지 볼 수 있기에, 그쯤에서 본격적인 투자를 위한 시드머니로 써도 좋을 겁니다. 하지만, 투자실패의 가능성도 고려하여 예금자보험법 한도액에 맞추는 게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누구나 닿을 수 있다. 다만 그 시간이 저마다 다를 뿐.

 

 

어렵게 적금으로 모은 시드머니 5천은 굉장히 상징적인 숫자가 됩니다. 그 5천은 단순히 숫자 5천이 아니라, 그 금액을 모으기까지의 시간이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무게란 게 상대적이기 때문에 감히 단언할 수는 없지만, 누군가에겐 그 5천 50억보다도 더 값질 수가 없을 겁니다. 

 

그쯤 되면 워렌 버핏 옹의 제 1원칙인 "절대로 돈을 잃지마라"가 저절로 뼈에 새겨지게 됩니다. 인고의 세월이 묻어나면, 묻어나는 만큼, 스스로 알아서 보수적인 투자처를 찾고,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게 될 겁니다.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유일하게 좋은 점은 만인에게 기회가 열려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누군가는 이미 정점에 올라 있기도 하고, 누군가는 그런 부를 세습하는 걸로 고통이 없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무척 배가 아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두가 앞으로도 늘 지금 같으란 법도 없습니다. 누구나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시간의 무게가 다르고, 그걸 견딜 수 있는 자가 적은 거겠죠. 

 

우리 모두 그 터널을 견디고 뚫고 나온 자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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