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아빠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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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짜투리시간/도서 읽고 16

피로사회, 면역력을 상실한 우린 결국 표류하게 될 것인가?

아래는 이 책을 소개하는 문학과 지성사의 링크다. http://moonji.com/bookauth/6478/ 한병철 | 문학과지성사 고려대학교에서 금속공학을 전공한 뒤 독일로 건너가 철학, 독일 문학, 가톨릭 신학을 공부했다. 1994년 하이데거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2000년에는 스위스 바젤 대학에서 데리다에 moonji.com 한국 사람이 독일까지 넘어가서 공부하고 거기서 현지언어로 출판한 책이다. 그리고 현지에서 엄청난 호응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더 소름돋는다. 우리보다 훨씬 복지가 잘 된 선진국 독일인들조차 자본주의로 인한 성과주의에 진절머리를 쳤다면... 대체 우리 나라는 어디로 가고 있단 말인가? 하기사 그러니 이런 담론서적이 우리나라에서도 이만큼 읽혔던 것은 아닐까? 시덥지 ..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 소실된 상상력과 고립된 자아들

저자 소개 자유로이 비행하며 글을 썼었던 행동주의 작가. 생텍쥐페리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 세계1차대전을 겪었다. 군목부 시절 전투기를 몰게 되었고, 전역후에는 항공사에 취직하여 정기우편 비행을 담당하였다. 세계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군에 재입대하여 전투기를 다시 몰았다. 비행은 그에게 단순히 직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과 글쓰기의 바탕, 삶의 근간이었다. 모험과 사색, 소재의 착상 등이 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을 뿐 아니라, 사실상 비행이 어려운 육체적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굴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생애에서 그의 비행을 막아설 수 있었던 것은 오직 그의 죽음 뿐이었다. 1944년 7월 31일. 그의 나이 44세. 바스티야 북쪽 100킬로미터 지점 코르시카 상공에서 적기에 ..

신영복의 담론, 탈근대를 살아가게 하는 힘에 관해

신영복의 담론을 읽었다. 기본적인 두께가 있고, 제목이 '담론'인만큼 결코 완전 쉽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읽어봤던 이런저런 담론서적과 철학서적에 비해서는 훨씬 읽기가 편했다. 물론, 거론 되는 많은 작품들을 직접 읽은 게 아니라서 다소 답답한 면도 있었고, 내용 자체가 방대한데, 챕터별로 그냥 지나치려니 아쉬운 부분들도 많았다. 역시 이런 류의 서적들은 시간을 오래 들여서 읽어야 제맛인데... 안타깝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책의 구성이다. 다른 이들이 남긴 후기를 보니 각 파트별 내용을 적어뒀던데, 그걸 굳이 내가 또 여기서 다시 갈무리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보다는 전체적인 흐름과 구성에 대해서만 간략히 적어보도록 하겠다. 우선 저자 신영복의 논리에 따르면, 세상은 정반합, 인과..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고 - 우리는 한 때 모두가 아동이었다.

2018년 8월 5일 이전에 작성되었던 글입니다. 어릴 때 어린이 권장도서목록 중에 있었던 소설로 기억한다. 그리고 분명 내가 직접 읽었던 기억도 있다. 출판사가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삽화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내용은 조금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까맣게 잊고 있던 '제제'를 다시 떠올리게 된 건 순전히 아이유 덕분이었다. 한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아이유 제제 논란'이 오르락내리락 했었지만, 사실 거기에 대해선 별로 할 말이 없다. 연예계에서 흔히 일삼는 노이즈마케팅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어그로를 끌고, 잇속을 챙기려는 무리들이야 언제나 있었지 않은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가꾸어가려면, 오히려 이런 문제들은 가볍게 모른 척 해주는 게 좋다고 본..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도서의 기본 정보 펴낸 곳 : ㈜문학동네 2009년 12월 15일 1판 1쇄 발행 2015년 9월 24일 1판 28쇄 발행 지은이 : 프란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옮긴이: 김영하 장르 : 문학 소설 2015-12-14 현재 시세 정가 9,500원. 알라딘 문고 할인가 8,550원. 저자 소개 F.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남. 1918년 젤다 세이어를 만나 약혼하지만, 미래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파혼. 1920년 『낙원의 이쪽』이 출간되어 큰 성공을 거둠. 파혼했었던 젤다와 결혼. 이 무렵부터 젤다의 호사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160여편의 단편을 집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이 무렵에 출판된 것. 1925년 일생의 역작 『위대..

황순원의 소나기를 읽고 - 시대를 넘어서는 서정적 서사의 힘

저자소개 황순원 이름 외 따로 부연설명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한국 문인들 중 간결하면서도 서정적인 묘사로는 으뜸. 1915년 평안남도 대동 출생. 1931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문단에 데뷔한 엘리트. 1934년 동경 유학. 이후 30년대 중반부터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 이전까지는 시를 써왔음. 대표작은 ‘소나기’, ‘카인의 후예’, ‘학’, ‘나무들 비탈에 서다’, ‘일월’, ‘움직이는 성’ 등이 있다. 대체 소년과 소녀의 감정은 무엇이었을까? 황순원의 ‘소나기’는 중학교 국어교과서에서 읽은 소설이다. 필자는 아직도 기억이 나는 것이 국어 교과서 좌측 상단에 ‘1) 갈래 – 성장소설’ 이라고 적던 기억이다. 당시엔 국어수업 도중 시나, 소설이나, 수필이나 뭐든 문학작품만 나오면 그렇게 국어선생님께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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