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아빠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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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쫑과의 전투, 지원군 수미감자의 등장 - 감자짜글이 편

그러니까 지금은 많이 처치를 한 상태지만, 지난 2주간 쉬면서 저는 마늘쫑과 대대적인 전투를 치러야 했죠. 그래서 당시에 마늘쫑을 순대볶음에도 넣고, 볶음밥에도 넣어서 해먹고, 여차저차 어기영차 부지런히 전투에 충실히 임했습니다. https://mhlcare.tistory.com/167 냉장고떨이 순대볶음 - 마누라 덕에 물 건너 간 다이어트 1탄 다이어트는 몰라도 유지어트는 해보자고 작심했지만, 주말 동안 본가에 내려가니 막둥이 왔다가 엄니께서 맛난 음식들 폭탄 세례를 해주시고... 이제는 돌아와서 맘잡으려니 마누라가 자꾸 저 mhlcare.tistory.com https://mhlcare.tistory.com/168 실전 냉장고털이 무규칙이종 볶음밥? 유지어트는 개뿔! 전날 냉장고를 턴다고 열심히 털..

글루텐프리 노밀가루 시리즈 1탄. 치즈감자호떡

알고 지내는 변호사 선상님의 지인께서 감자농사를 하시는데, 마침 수확을 했더랍니다. 그래서 제게 지인의 농작물을 나눠주겠다며 수미감자 5kg을 택배로 받은 것이 어언~ 2주 전. 비록 저는 인맥으로 얻어 걸려서 공짜로 선물 받아서 해먹은 거지만, 막상 먹어보니 맛이 제법 괜찮더라고요. 처가나 본가에서 이번에 감자를 늦게 조달해준다면, 한 박스 정도는 더 직접 돈내고 사먹어야겠단 생각이 들 정도로요ㅎ 그래서 배달 받은 박스를 과감히 공개해 봅니다ㅋ 여튼 그렇게 해서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수미감자 5kg!! (변호사 슨상님, 개감사요잉~~!!) 일단 뜯자마자 마주하게 된 감자들이 실했던 관계로 저는 망설임 없이 감자를 깎고 삶았습니다. 그리고 곧장 삶은 감자를 끄집어내서 다시 으깼죠. 그걸로 끝난 게 아입..

숙성시킨 블로그의 장점. 자리를 비워도 일정 수준의 유입이 유지됩니다.

대략 3주간 자리를 비웠습니다. 자리를 비운 동안 개인적으로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뜻 깊었던 시간은 마지막 1주.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랜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7월부터 사업자 등록을 할 계획입니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 스스로에게 마지막 휴가를 준 것과 다름이 없었죠. (뭐, 당장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그렇다고 생활이 크게 달라질 건 없지만 말이죠 ㅎㅎㅎ) 덕분에 생각을 정리하고 지금의 제 위치를 되돌아볼 수 있었습니다. 뭐.. 근황은 이 정도로 각설하고ㅎ 유입자 수가 매일 포스팅을 해주던 시기와 비교해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물론, 유입의 형태는 다소 달라졌습니다. 5월에서 6월로 넘어오면서 네이버 검색유입자..

여차저차 휴식이 길어졌네요.

예고도 없이 집을 비운 기간에도 찾아와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남아도는 마늘쫑을 처리하기 위해 애쓴 식단들 속에서 전 그간 얀센도 접종하고, 홈페이지도 '1일 1마감' 시스템에 맞게 재정비를 새롭게 하고, 본가와 처가에 충실하고, 뭐, 그렇게 기타 등등등을 열심히 하다보니 2주 가량이 휙 하고 지나갔네요. 지금은 최근까지 썼던 원고에 맞을 삽화 그려줄 사람을 찾는 중입니다. 아무래도 정신차리고 돌아오는 건 다음주에나 될 듯 하네요. 그때까지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신영복의 담론, 탈근대를 살아가게 하는 힘에 관해

신영복의 담론을 읽었다. 기본적인 두께가 있고, 제목이 '담론'인만큼 결코 완전 쉽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 읽어봤던 이런저런 담론서적과 철학서적에 비해서는 훨씬 읽기가 편했다. 물론, 거론 되는 많은 작품들을 직접 읽은 게 아니라서 다소 답답한 면도 있었고, 내용 자체가 방대한데, 챕터별로 그냥 지나치려니 아쉬운 부분들도 많았다. 역시 이런 류의 서적들은 시간을 오래 들여서 읽어야 제맛인데... 안타깝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책의 구성이다. 다른 이들이 남긴 후기를 보니 각 파트별 내용을 적어뒀던데, 그걸 굳이 내가 또 여기서 다시 갈무리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그보다는 전체적인 흐름과 구성에 대해서만 간략히 적어보도록 하겠다. 우선 저자 신영복의 논리에 따르면, 세상은 정반합, 인과..

실전 냉장고털이 무규칙이종 볶음밥? 유지어트는 개뿔!

전날 냉장고를 턴다고 열심히 털었지만, 아뿔사, 순대와 비엔나 소시지를 남겨두는 과오를 범하고 말았네요. 점심 때 남은 녀석들을 싸그리 다 처리해야겠단 의지가 펌핑되는 가운데 더 큰 걱정거리가 저를 괴롭힙니다. 그건 마늘쫑이 지나칠 정도로 남아돌고 있다는 사실... 본가와 처가 양쪽에서 마늘쫑을 아낌없이 지원해준 덕분에 냉장고에 마늘쫑이 넘쳐나고 있던 겁니다. 전날에도 물론 소비를 한 번 했지만, 그걸로는 택도 없는 거죠. 그래서 식은 밥도 무진장 남았겠다 남은 재료와 마늘쫑을 때려놓고 볶음밥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른바 근본 없는 무규칙이종격투..가 아니라, 무규칙이종볶음밥! 왜 무규칙이종 볶음밥이냐? 그건 문자 그대로 근본없이 막 볶아버리기 때문입니다. 레시피? 모릅니다. 당장 걍 있는 대로 있는 것들..

냉장고떨이 순대볶음 - 마누라 덕에 물 건너 간 다이어트 1탄

다이어트는 몰라도 유지어트는 해보자고 작심했지만, 주말 동안 본가에 내려가니 막둥이 왔다가 엄니께서 맛난 음식들 폭탄 세례를 해주시고... 이제는 돌아와서 맘잡으려니 마누라가 자꾸 저녁 6시 전에만 먹으면 괜찮다고 꼬드겨서 전날엔 무려 회를 드시고, 오늘은 또 재료도 없는데, 무려 순대볶음을 해달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 아 ㅡ 하 ㅡ 내가 왜 하필, 우리집 주방장인 겐가 ㅡ 장탄식도 잠시. 그까이꺼 대충 볶아줄테니 마트가서 재료나 사오라고 했습니다. 기왕 먹어야 한다면, 후다닥 빨리 해서 먹어야 조금이라도 덜 찔테니 말이죵. 마누라님께서 평소와는 다른 초광속으로 마트를 다녀온 걸 보니 순대볶음이 묵고 싶긴 마이 묵고 싶으셨나 봅니다ㅎ 그런데 막상 냉장고를 열어보니 생각보다 재료가 더 없는 겁니다. (..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읽고 - 우리는 한 때 모두가 아동이었다.

2018년 8월 5일 이전에 작성되었던 글입니다. 어릴 때 어린이 권장도서목록 중에 있었던 소설로 기억한다. 그리고 분명 내가 직접 읽었던 기억도 있다. 출판사가 어디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삽화도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내용은 조금도 기억이 나지 않았다. 까맣게 잊고 있던 '제제'를 다시 떠올리게 된 건 순전히 아이유 덕분이었다. 한 동안 실시간 검색어에 '아이유 제제 논란'이 오르락내리락 했었지만, 사실 거기에 대해선 별로 할 말이 없다. 연예계에서 흔히 일삼는 노이즈마케팅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어그로를 끌고, 잇속을 챙기려는 무리들이야 언제나 있었지 않은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가꾸어가려면, 오히려 이런 문제들은 가볍게 모른 척 해주는 게 좋다고 본..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도서의 기본 정보 펴낸 곳 : ㈜문학동네 2009년 12월 15일 1판 1쇄 발행 2015년 9월 24일 1판 28쇄 발행 지은이 : 프란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옮긴이: 김영하 장르 : 문학 소설 2015-12-14 현재 시세 정가 9,500원. 알라딘 문고 할인가 8,550원. 저자 소개 F.스콧 피츠제럴드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남. 1918년 젤다 세이어를 만나 약혼하지만, 미래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파혼. 1920년 『낙원의 이쪽』이 출간되어 큰 성공을 거둠. 파혼했었던 젤다와 결혼. 이 무렵부터 젤다의 호사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160여편의 단편을 집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도 이 무렵에 출판된 것. 1925년 일생의 역작 『위대..

영화 파운더를 보고 - 탐욕으로 삼켜지는 것들에 대한 보고서

스포일러 투성입니다. 안 보신 분들은 읽는 것을 삼가해 주세요. 맥도널드 탄생 신화를 영화화한 작품이 있고, 그 작품을 보고나서는 맥도널드에서 커피 한 잔 조차 마시지 않겠다는 분이 계셔서 무척 기대했었던 작품이다. 잔뜩 기대를 하는 만큼 실망스러운 경우도 많은 법이라 마음을 졸였던 것도 사실이었는데, 다행히 영화는 매우 잘 만들어진 하나의 '작품'이었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상당히 덤덤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확실히 조명하는 바가 있기는 하지만, 그 논조를 강하게 끌어내지도 않는다. 이미 실존했던 인물의, 실제 행동 했었던 행위들을 재조명하는 것이라 카메라는 덤덤하게 거리를 둔다. 그렇다고 그 거리감이 일반적인 다큐멘터리 필름처럼 냉정한 것도 아니다. 문자 그대로 관객이 사고하고 판단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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